김용민 앵커>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어느 정도 불길이 잡힌다는 소식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부터 잔불 정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곽동화 기자>
강풍을 타고 온 불로 산이 통째로 잿더미가 됐습니다.
초봄의 푸른 기운이 묻어나던 대지엔 검댕만 남았습니다.
불은 주변 민가도 덮쳤습니다.
하룻밤 새 서울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달하는 임야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오전 9시 40분경 고성 산불은 진화가 완료됐지만, 작은 불씨를 찾아 제거하는 진화작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곽동화 기자 fairytale@korea.kr>
"오후 6시까지 잔불 정리작업을 한 후, 뒷불 감시에 들어갑니다. 강풍에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젯밤부터 계속됐던 강풍특보가 일부 지역에서 오후에 해제되면서, 강릉, 인제 등 지역의 화재 진압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대기가 계속 건조합니다.
한편, 어젯밤 9시 44분 화재비상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가 발령되면서 전국에서 소방차가 출동했습니다.
전국에서 온 소방차 872대와 헬기 51대가 강원 화재 진화작업에 동참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공무원과 산림청 진화대원, 의용소방대원, 군인 등 모두 1만3천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단일 화재에 타 시도에서까지 소방력을 지원한 것으로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김종석)
이들은 진화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차례로 복귀 중입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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