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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중함 알았어요"···초등생 모내기 체험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쌀 소중함 알았어요"···초등생 모내기 체험

등록일 : 2019.05.28

박민희 앵커>
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은 벼 나무에서 쌀이 나오는 줄 안다는 우스개 이야기가 있는데요.
인천에 있는 한 논학교에서는, 초등학생들이 모내기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벼농사가 얼마나 어려운지, 또 한 톨의 쌀이 얼마나 소중한지, 어린이들이 온몸으로 느꼈는데요.
김용옥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용옥 국민기자>
인천의 한 농촌 들판,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논학교인데요.
모내기를 체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초등학생들, 논학교 교장선생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현장음>
160일 동안 논에서 자라면 벼가 돼가지고 수확할 거예요.
우리 날씨도 더운데 열심히 잘 합시다!

이제 어린이들이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논으로 들어갑니다.
손 모내기 체험에 참여한 초등학생은 20여 명, 먼저 마을 주민이 모내기 시범을 보입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 줌의 모를 잡은 어린이들, 못줄에 맞춰 심어보려고 하지만 왠지 생각대로 잘되지 않습니다.

현장음>
-바로 밑에다. 이거 좀 더 깊이.

서투른 모습에 마을 어른들이 일대일로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현장음>
- 못 줄 넘기세요.
- 여기 안 심었어요.
- 빨리 심으세요.

이제 배운 대로 하나하나 모를 쏙쏙 심어나가는 남녀 학생들, 조금씩 적응해가면서 어느새 들판이 푸르게 변합니다.

현장음>
-재미있다.
-진짜 힘들지 않아?

인터뷰> 이수빈 / 초등학생
“처음에는 되게 쉬워 보였는데 직접 해보니까 어려웠어요.”

인터뷰> 김아인 / 초등학생
“도시에서 이런 경험을 하기 쉽지 않은데 이런 경험을 하는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해요.”

인터뷰> 안형석 / 인천목향초등학교 교장
“이 학교 학생들이 지난달에 여기 모판 만들기를 했고 오늘 모내기 행사를 함으로써 좋은 기회를 가지는 것 같고요.”

이양기를 타보는 체험도 해봅니다.
안전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이양기를 꼭 잡고 논 한 바퀴를 돌아봅니다.
논물 속에서 움직이는 이양기 모습이 재미있게 느껴지는 어린이들, 척척척.. 자동으로 줄을 맞춰 모가 심어지는 모습에 마냥 신기하다는 표정입니다.

인터뷰> 심형진 / 초등학생
“재미있고 신기했었고, 이제 이렇게 기계로 하니까 쉽고 편리해진 것 같아요.”

인터뷰> 노진영 / 인천목향초등학교 교사
“아이들이 하면서 재미있다고 하고 이 활동 더 하고 싶다고 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모내기를 마치고 새참을 즐기는 시간!
구슬땀을 흘린 어린이들에게 밥맛은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인터뷰> 김은영 / 초등학생
“직접 해보니까 (모내가기) 조금 힘들고 그래서 이제 밥도 맛있게 먹어야겠다 생각했고 정말 좋은 체험이었습니다.”

이들 초등학생은 모내기를 시작으로 일년 벼농사를 다양하게 체험하게 됩니다.

인터뷰> 김재구 / 황화산골 논학교 교장
“6, 7월에는 벼가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며 잡초도 제거하고 8월에는 농업박물관 탐방이 있고요. 10월에는 탈곡 체험으로 낫으로 벼도 베어보고..”

처음으로 해보는 모내기가 신나는 어린이들, 한 톨의 쌀이 밥상에 오르기까지 벼농사가 얼마나 힘든지 온 몸으로 체험한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용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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