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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가치를 영화로···'농촌 영화제' 눈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농촌의 가치를 영화로···'농촌 영화제' 눈길

등록일 : 2019.07.05

박민희 앵커>
'농촌'과 '영화'가 만나다면 어떨까요?
농촌을 소재로 한 국내외 다양한 영화를 보여주는 '농촌 영화제'가 전북 고창에서 열렸는데요.
국내에서 유일한 농촌 영화제 현장을, 홍정의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홍정희 국민기자>
▶전북 고창군
전북 고창에서 열린 농촌영화제,
농촌을 소재로 만든 영화가 스크린에 선보입니다.
농촌 영화제 개막작인데요.
농촌마을에서 어린이들과 노인 사이에 벌어지는 희로애락을 다룬 영?니다.
고창의 한 분교에서 촬영했던 영화 '내 마음의 풍금'도 개봉 20주년을 맞아 관객과 만났습니다.
두 영화 모두 농촌을 배경으로 만든 것, 우리 농촌 정서를 물씬 풍깁니다.

인터뷰> 이영재 / 영화감독
“마을이라든지 산수 이런 것도 인근에서 로케이션해서 고창이 '내 마음의 풍금'의 중심이자 산실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감자와 옥수수를 먹으며 영화를 보는 관객들, 주전부리를 즐기며 여유롭게 영화를 감상하는 맛이 쏠쏠합니다.

인터뷰> 전현자 / 전북 고창군
“영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동심으로 잠깐 돌아가서 추억을 다시 되새기고 그런 점이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농촌 영화제에 걸맞게 그 옛날 추억의 분위기를 연출한 겁니다.

인터뷰> 최성진 / 고창 농촌 영화제 기획
“올해는 좀 더 농촌스러움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여름밤 퇴청 마루에서 모깃불 피워 넣고 찐 감자와 옥수수 먹으면서 TV를 봤던 옛 추억의 정서를 살리기 위해서..”

제2회 고창 농촌 영화제 '이것이 농촌 영화다'를 주제로 열린 고창 농촌 영화제, 한·중·일 세 나라의 근대 농촌 풍경을 담은 영화가 특별 상영되고 포스터 전시회도 열렸는데요.
항일 전쟁 당시, 농민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준 중국 영화, 또, 순박한 농민이 돈 때문에 몰락하는 과정을 담은 한국 영화가 관심을 끌었습니다.

현장음>
“레디 액션!”

이번 농촌 영화제 기간에는 한 마을 주민들이 영화를 직접 만들어보는 이색 프로그램도 있었는데요.
고창군 판정마을의 환경문제를 알리기 위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로 감독과 배우 역할 모두 주민들이 맡았습니다.

현장음>
“우리 마을 입구에 크게 골재 채취장이 들어온다고..”

현장음>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어른들 다니기 불편하게 교통량이 많이 늘어날 것인데..”

현직 영화감독의 지도를 받은 주민들, 처음 해보는 연기와 촬영이 서툴지만 열정만큼은 뜨겁습니다.

인터뷰> 김경애 / 판정마을 주민 배우
“얼떨결에 찍었는데 조금 땀도 나고 긴장도 되었어요. 욕심 같아서는 또 한 번 해보고 싶네요.”

인터뷰> 안옥주 / 판정마을 주민 영화감독
“더 노력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도록, 농촌의 모든 것을 좋게 만들기 위해서 한번 노력해보겠습니다.”

영화제가 열린 불과 나흘간에 농민들이 땀 흘려 만든 이 영화는 폐막작으로 상영됐습니다.
농촌을 소재로 한 이색적인 고창 농촌 영화제, 우리가 잘 몰랐던 농촌의 진정한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홍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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