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경제부처들 역시 2일에 이어 3일도 발 빠른 지원을 위해 비상대기 체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정부과천청사 연결해서 그곳 상황 알아봅니다.
박영일 기자>
Q1> 3일 열릴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바로 남북경협인데요, 관련 부처들의 움직임 어떻습니까?
A> 남북정상회담이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이곳 과천청사도 한층 분주해진 모습입니다.
3일이 개천절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공무원들이 평일과 다름없이 출근해 정상회담 진행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히, 경협을 책임지고 있는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는 어젯밤 밤새도록 사무실에 불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재정경제부는 경제협력국을 중심으로 비상 근무를 이어가고 있으며 3일 예정된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서 나올 성과물에 대한 후속조치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산업자원부 역시 무역투자정책본부 안에 남북산업자원총괄팀을 중심으로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팀은 지난 8월 전력, 광물, 유전개발 및 석유, 산업물류입지, 자유무역협정 등으로 구성됐는데요.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 경협의 기초가 되는 핵심 인프라중 하나인 전력공급과 관련해선 어떻게든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무진 차원의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자원개발 역시 남북간 공조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실무진을 중심으로 정상회담 상황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편, 재경부를 중심으로한 과천청사는 소공동 롯데호텔에 마련된 상황실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만반의 지원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Q2> 네, 정상회담과 더불어 3일부터 경제계 인사들도 본격적인 대북 행보에 들어가죠?
A> 네, 그렇습니다.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이번에 방북한 경제계 인사는 열여덟명입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과 구본무 LG회장, 최태원 SK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기업 대표가 여섯명, 그리고 업종별 대표로는 김기문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장과 김재현 토지공사 사장 등 열두명이 북한땅을 밟았습니다.
3일 오전에는 이들 경제계대표와 북한 경제인들이 평양의 인민문화궁전에서 남북경제인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특히,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사안은 이번에 방북길에 오른 국내 4대기업 총수들의 행보인데요, 현재까지 개성공단사업과 같은 실질적인 남북 경협이 중소기업을 위주로 진행돼온 만큼, 제 2의 개성공단 조성사업 등 남북 경협의 확대에 국내 대기업이 어떤 형태로 참여하게 될지가 관심삽니다.
일단 삼성과 LG는 전기 전자 부문에서, 현대기아차 그룹은 철도차량 제작과 물류, 철광석 개발사업에서, 그리고 SK 그룹은 에너지와 통신분야 등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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