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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트로트 역사를 담은 공간···관람객 북적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트로트 역사를 담은 공간···관람객 북적

등록일 : 2019.11.13

한효재 앵커>
트로트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 전남 영암에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80여 년 세월 속에 유명 트로트 가수의 면면을 볼 수 있고 트로트 노래도 감상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트로트에 관심 있는 분들, 한번 가보시면 어떨까요?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우리나라 가요사에서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목포의 눈물', 한국 트로트 가요 센터 전시관에서 헤어셋을 이용해 들을 수 있는데요.
일제강점기에 이난영이 부른 트로트 노래입니다.

현장음>
“우리 아빠가 좋아하는 이난영이다.”
“한 번 들어보실랍니까.”

6, 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이미자의 노래는 물론, 지난 세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트로트를 선택해 직접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정식 / 전라남도 문화관광해설사
“1930년대 우리나라에 트로트 가요가 시작될 때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1930년대 트로트 초창기부터 2000년대까지 활약한 유명 트로트 가수의 사진도 볼 수 있고, 인기를 끈 레코드도 함께 전시됐는데요.
하춘화의 가수 생활 58년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관도 따로 마련됐습니다.
여섯 살 때 처음 데뷔한 음반부터 가수로 활동하면서 입었던 의상과 구두를 볼 수 있고, 영광의 순간인 트로피와 상장도 보입니다.
이곳 트로트 가요 센터는 영암이 고향인 하춘화가 고인이 된 아버지와 함께 오랜 세월 간직했던 자료와 수집품을 기증해 세워진 것입니다.

현장음>
“리사이틀을 전국으로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세계에서 제일 많이 리사이틀 해서 기네스북에 올라가 있어…”

공연 횟수만 무려 천 5백 회가 넘어 '리사이틀의 여왕'으로 불리는 하춘화, 헤드셋을 머리에 꽂고 몸을 흔들며 트로트 노래를 따라 부르는 관람객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자 / 전남 해남군
“영암에 와서 하춘화에 대해 (전시) 해 놓은 곳 오니 음악도 듣고 매우 좋네요. 사랑합니다.”

인터뷰> 윤미순 / 광주시 광산구
“제가 원래 트로트를 좋아하거든요. 하춘화 노래도 좋아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대중가요인 트로트, 일제강점기에는 나라 잃은 국민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고 한때 뽕짝으로 천시되기도 했는데요.
요즘 미스 트로트 진 '송가인 바람'이 불면서 다시 인기 절정입니다.

인터뷰> 서유환 / 전남 목포시
“우리 고장에 이런 센터가 생겼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앞으로 고향에 좋은 트로트 가수가 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트로트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탄생했는데요, 트로트 인재를 발굴해내고 우리 전통가요를 꽃피우는 산실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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