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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경복궁 장고 활짝···궁중 장 맛 체험해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경복궁 장고 활짝···궁중 장 맛 체험해요

등록일 : 2019.11.14

한효재 앵커>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가던 고추장은 어떤 맛이었을까요.
궁궐에서 장을 보관하던 장고가 문을 열었습니다.
궁중 장 담그기 시연과 장 맛을 볼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열렸는데요.
이충옥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봄에 이어 가을에 다시 열린 경복궁 장고.
궁중 연회나 제례, 수라상 음식의 맛을 냈던 장이 담겼던 장독이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임금님이 드시는 장은 '장고마마' 상궁이 관리했는데요.
새끼줄에 매달려 있는 메주와 각양각색의 장독들이 눈길을 끕니다.

현장음>
“귀엽다~”

10여 년 전 복원된 경복궁 장고 터는 전국에서 모은 다양한 모양의 195개 독으로 채워졌습니다.

인터뷰> 홍재석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 주무관
“장고는 2005년에 복원을 했고요. 이후에 전국 각 지역에서 수집한 독을 이 안에다 둔 겁니다.”

우리 전통 음식의 기본인 장 담그기.
임금님이 드시던 궁중장은 어떻게 담갔는지 궁금한데요.
경복궁 장고에서는 궁중의 장 담그기 시연과 시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음>
“장 담그는 메주는 단순한 콩이에요. (고추장 메주는) 콩을 푹 삶아서 쌀가루를 뿌리고 같이 쪄서 푹 익힌 다음 이렇게 찧어가지고 만든 거예요.”

건강하고 맛있어 보이는 궁중 상추쌈 차림 비법도 배웁니다.
궁중 상추쌈은 장똑똑이, 병어 보리새우 볶음, 절미 된장, 약고추장을 채소에 싸 먹는 건데요.

현장음>
“이렇게 생긴 게 보리새우인데 주의할 게 굉장히 잘 타요. 볶아지면서 새우 냄새가 나고 잡내도 날아가고 더 고소해지거든요.”

가을 고궁에서 맛보는 궁중 상추쌈은 특별한 맛을 선사합니다.

현장음>
“궁중의 장맛이라 역시 좋아요.”

현장음>
“맛있어요.”

인터뷰> 임서연 / 서울시 마포구
“궁중 상추쌈을 만드는 비법과 찹쌀고추장 만드는 체험 등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고 해서 관심이 생겨 찾아오게 됐습니다. 정말 재미있어요.”

인터뷰> 스테파니 / 미국 텍사스
“궁에서 행사를 열고 음식 준비하는 걸 보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음식도 아주 맛있고 좋았어요.”

경복궁 장고에서 무형문화재 36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보유자와 이수자가 함께하는 장 담그기 시연과 상추쌈 차림 체험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한복려 / 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보유자
“우리가 궁에 오면 건물만 보는 게 아니고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나 하는 음식 문화에 대해 제대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특히 외국인이 많이 오는데…”

(영상촬영: 차경미 국민기자)

문화재청 궁능 유적 본부는 봄, 가을 한시적으로 문을 열던 경복궁 장고를 내년 4월부터는 상시 개방할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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