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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다문화 가족 교류 소통 돕는 '다가온' 호응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다문화 가족 교류 소통 돕는 '다가온' 호응

등록일 : 2019.12.31

구민지 앵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이 이제 32만 가구에 이를 정도로 계속 늘고 있는데요.
다문화 가족들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대구에 문을 열었습니다.
뜨개질과 태극권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최유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
열심히 손뜨개질을 하는 결혼이주여성들, 10여 명이 모여 바구니를 만드는 중인데요.
손뜨개가 익숙하지 않은 한 여성이 서슴지 않고 질문합니다.
지도하는 선생님의 뜨개질 모습을 휴대전화로 찍어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황미경 / 손뜨개 지도 강사
“코바늘 뜨개를 많이 힘들어 하세요. 하고 싶어서 온 사람들이니까 말이 안 통해도 잘 따라 하시죠. 재미있어 하시고.”

이곳은 다문화 가족의 교류와 소통을 돕기 위해 대구 동구청에서 마련한 '다가온'이라는 공간, '다문화 가족이 문화 교류를 통해 지역 사회에 다가온다'라는 뜻으로 만든 것인데요.
오늘은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인 바구니 짜기, 먼저 밑바닥을 둥글게 만든 뒤 구멍에 코바늘을 넣어 실을 끌어당겨 돌려서 빼기를 되풀이하는데요.
알맞은 높이가 되면 사슬뜨기로 손잡이를 만들어 완성됩니다.
하나하나 자상한 지도를 받으며 바구니 짜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인터뷰> 차연매 / 중국 결혼이주여성
“다가온이 생겨서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여러 나라의 친구도 사귈 수 있어 너무 기분이 좋아요.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으니까 참 좋았습니다.”

뜨개질한 바구니를 모자처럼 머리에 쓰고 뽐내보기도 합니다.

현장음>
“예쁘다!”

현장음>
“옛날 스무 살 때 추억이 많이 생각나요.”

인터뷰> 김류이 / 모로코 결혼이주여성
“캄보디아, 중국 등 친구들 여러 명 만나서 맛있는 음식 먹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지금은 우리 같이 뜨개질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곳 '다가온' 공간은 국가별 교육, 체험 프로그램과 편의시설 등 3가지 공간으로 나뉘어 꾸며졌는데요.
태극권을 체험하는 결혼이주여성들, 하얀 운동복에 빨간 부채를 들고 음악에 맞춰 동작을 취합니다.
중국에서 건강 체조로 많이 하는 태극권, 나라에 상관없이 큰 관심을 보입니다.

현장음>
“태극권 건강에 좋아요.”

인터뷰> 미카꼬 / 일본 결혼이주여성
“태극권을 배운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온몸을 움직이니까 너무 좋고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이 공간이 너무 행복하고 좋습니다.”

인터뷰> 류수지 / 중국 결혼이주여성
“중국에서 이렇게 운동하는 것은 건강 체조하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혈액, 혈관이나 근육, 몸 전체에 다 좋습니다.”

이곳은 다문화 가족을 위한 요리 공간, 국가별 전통음식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각국 언어로 된 원서와 유아 도서를 읽어볼 수 있는 북 카페도 있고, 수유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놨습니다.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이곳 '다가온'을 이용하는 다문화 가족은 현재 8개 나라에 60명 정도, 낯선 땅에 와서 안정된 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연수 / 다가온 사회복지사
“다문화 가족과 지역주민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기 위해서 앞으로 더 많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구지역 다문화 가족들의 오랜 소망이었던 교류와 소통의 공간 '다가온', 다문화 가족이 지역사회와 하나가 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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