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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된 육교 '시민안전 위협'···즉각 수리 예정

우리동네 개선문 일요일 16시 00분

파손된 육교 '시민안전 위협'···즉각 수리 예정

회차 : 22회 방송일 : 2020.02.29 재생시간 : 07:53

◇김현아 앵커>
보행자들이 차로를 건너야 하는 곳에는 횡단보도가 설치되는데요.
하지만 횡단보도가 들어설 수 없는 구간에는 육교가 설치돼 보행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육교는 교통 체증이나 교통사고 위험이 횡단 보도보다 낮지만 건축물이다 보니 꾸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충남 아산시에서는 2007년 완공된 육교 일부가 훼손돼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민원이 안전 신문고에 접수됐는데요.
현장 점검을 통해 개선 방법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신국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안녕하세요.

◆신국진 기자>
안녕하세요.

◇김현아 앵커>
먼저, 어떤 장소에 들어선 육교인지 알아볼까요?

◆신국진 기자>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시청자분들에게 양해를 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된 코로나 19로 인해 현장 인터뷰를 진행할 때 관계자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진행해야 할 시민 인터뷰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김현아 앵커>
네,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니까요 시청자분들도 이해해 주실 겁니다.

◆신국진 기자>
네, 본격적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육교는 충남 천안시와 전북 익산시를 연결하는 장항선이 관통하는 충남 아산시 풍기동에 위치한 육교입니다.
지도 보며 설명 드리겠습니다.
장항선이 지나는 충남 아산시 풍기동 부근입니다.
중앙 부근이 철길이고,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민원이 제기된 육굡니다.

◇김현아 앵커>
지도 화면을 보면 장항선을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 상권이 발달한 지역으로 보이는데요.

◆신국진 기자>
네, 맞습니다.
장항선을 기준으로 좌측으로는 약 1천 4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습니다.
그 주변으로 소규모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밀집해 있습니다.
장항선 우측으로는 초등학교와 병원, 주요 상가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좌측에는 주거지, 우측에는 상권이 발달 돼 학교와 상권을 이용하기 위한 시민들이 육교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김현아 앵커>
신 기자 설명대로라면 유동인구도 꽤 될 텐데요.
주민들이 육교를 통하지 않고 반대편 상권을 이용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신국진 기자>
네, 육교를 이용할 경우 주민들은 상가나 학교까지 약 5분 이내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육교가 아닌 다른 방법이라면 시간이 상당히 많이 필요합니다.
육교가 아닌 이동 방법은 아파트 단지 옆에 위치한 4차선의 어의정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 도로를 이용할 경우 차량으로 5분 정도, 도보는 20분 이상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현아 앵커>
그렇군요.
시민들 입장에서는 육교를 이용하지 않으면 상당히 불편해지겠네요.
앞서 이 육교가 완공된 게 2007년이라고 했는데요.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육교에 문제가 생긴 건가요?
어떤 민원인지 궁금한데요.

◆신국진 기자>
네, 행정안전부 안전 신문고에는 지난 9월 처음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육교 계단 일부가 파손돼 초등학생이나 어르신들의 육교를 이용할 때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홍욱선 /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 사무관
"작년 9월에 민원인께서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다니기에 불편하다, 위험요소가 있다 해서 신고를 해주신 거예요. 그래서 이것을 빨리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안 됐고 지체돼서 예산의 문제도 있겠지만 저희가 나온 거예요."

◆신국진 기자>
육교를 둘러봤는데요.
육교가 시작되는 계단에서 일부 파손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계단은 시민들의 미끄럼 방지를 위한 제품으로 시공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깨지거나 떨어져 나갔습니다.
민원인이 시민들의 안전 문제를 제기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녹취> 이석희 / 아산시청 도로과 구조물팀장
"제설 같은 걸 할 수 있어서, 염화칼슘 같은 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녹취> 홍욱선 /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 사무관
"그렇죠. 그게 있기 때문에 또 빨리 일어날 수 있겠네요. 여기는 더 그렇겠네요. 여기는 제설할 때 염화칼슘 뿌리면 이런 게 금방 일어난다고요."

◇김현아 앵커>
이 육교가 2007년 완공된 이후 15년 가까이 지났는데요.
계단 부분 외에 다른 부분에서도 훼손이 있었나요.

◆신국진 기자>
네, 육교를 덮고 있는 아크릴 일부분이 일부 깨져 있었고요.
부분적으로 낙서와 빗물이 새고 있었습니다.

◆신국진 기자>
하지만 계단이 훼손된 부분 외에는 전반적으로 관리가 잘 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충남 아산시도 관리 업체를 지정해 청소와 보수작업을 꾸준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신국진 기자>
"그래도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있었나 봐요."

인터뷰> 이석희 / 아산시청 도로과 구조물팀장
"청소를 계속 (하고) 청소용역도 하고 있고요. 승강기 유지관리 업체도 있고, 저희가 계속 둘러보고 있습니다. 민원이 들어오고 하면하고 있습니다."

◆신국진 기자>
"이번에 민원 들어온 부분은 계단이잖아요. 둘러보니깐 아크릴 파손된 부분도 있고, 빗물 새는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요."

인터뷰> 이석희 / 아산시청 도로과 구조물팀장
"지금 현재 실시 설계 중에 있으니깐, 그 결과에 따라서 조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현아 앵커>
네, 육교를 관리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난해 9월에 접수된 민원이 5개월 넘도록 보수가 안 된 건 문제가 있다고 보이거든요.

◆신국진 기자>
네, 맞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자체 예산 집행 절차를 이야기해야 하는데요.
사실 지자체 예산은 상당히 한정돼 있습니다.
특히, 예산 대부분이 상반기에 집행되고, 후반기에 필요한 예산은 다음 연도 예산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사례도 그런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산시는 9월에 접수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예산에 수리비용 등을 편성해 놓은 상태입니다.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석희 / 아산시청 도로과 구조물팀장
"우선순위는 2순위로 육교를 보수를 하는데, 예산이 1년에 한정적이다 보니깐 육교도 있고, 생태통로도 있고, 지하차도, 지하보도 다 보수를 해야 하거든요. 저희 예산을 전부 소진해버리면 급하게 쓸 예산이 없다 보니 예산은 하반기에 일단은 남겨놔야 합니다. 민원이 9월에 들어왔는데, 보통 하반기 9월이나 10월에 민원이 들어오면 예산이 그때는 없습니다. 예산이 없다 보니깐 올해 본예산에 예산을 수립해서 상반기 내에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국진 기자>
충남 아산시는 문제가 된 계단을 우선 보수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장 점검에서 문제가 됐던 누수 문제와 파손된 아크릴도 즉시 교체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이수오 / 영상편집: 정현정)
전문 업체를 통해서 주변 지역 청소와 육교에 대한 관리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역시 주민들이 접수한 민원에 대해 사소한 부분도 챙겨 안전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욱선 /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 사무관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 위험요소를 발견했을 때 이렇게 빠르게 신고해주시면 지자체나 행안부에서도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안전신문고를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위험요소, 신고사항에 대해서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지자체 현장에 나와서 현장도 보고,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신국진 기자>
관계자들과 육교 현장을 둘러봤을 때 육교 자체는 계단을 비롯한 일부가 파손됐지만, 건축 연도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예산 편성과 집행 문제로 민원이 바로 해결되지 않은 점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현장에서 지자체가 부족한 예산을 행안부에 요청하는 모습을 봤는데요.
지자체와 행안부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해 민원 해결에 예산이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김현아 앵커>
네, 그렇군요.
작은 민원이지만 행안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신기자 설명처럼 지자체에서는 예산이 부족해서 즉시 처리해야 할 민원을 제때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정부와 지자체가 꾸준한 소통으로 이런 문제도 원만히 해결해 주민 불편을 줄여갔으면 좋겠습니다.
신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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