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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긴장 풀어졌나···곳곳 마스크 착용 외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긴장 풀어졌나···곳곳 마스크 착용 외면

등록일 : 2020.05.12

최유선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뀌면서 긴장이 풀어져서 그런 걸까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사람이 많은 곳에선 변함없이 마스크를 꼭 착용하도록 한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홍예슬 국민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홍예슬 국민기자>
(서울시 강남구)

서울시내 한 중심가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건물에서 나온 직장인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행인들로 붐비는 길거리도 마찬가지, 옆 사람과 가까운데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심지어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다른 사람과 바로 옆에서 걷기도 합니다.
취재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답답하다는 사람도 있고,

인터뷰> 마스크 미착용 시민
“첫 번째로 답답하고 동네 사람들도 지금 마스크를 거의 안 하는 거 같아요.”

직업상 첫인상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마스크 미착용 시민
“첫인상이 중요한데 마스크를 착용하고 첫인상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받아들이는데 좋게 인식이 안되거든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먹자골목.
옆 사람들과 거의 붙어 다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입만 가리는 식으로 대충 하고 다니기도 합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 개인 방역 수칙은 야외에서도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 유지가 어렵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현장은 어떨까?
이곳은 한 지하철역 입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보입니다.
취재진이 이곳 지하철역에서 1시간 정도 지켜봤는데요.
지하철 이용 시민 열명 중 두세 명꼴로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버스 정류장으로 가봤는데요.
버스를 타고 내리는 승객들 가운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 보입니다.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것이 '생활 속 거리두기' 행동수칙, 거리 유지가 힘든 만큼 마스크 쓰는 게 중요하지만 외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카페 등 밀폐된 공간은 마스크 착용이 더욱 강조되지만 이마저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시민들은 막연한 불안함을 느낍니다.

인터뷰> 서울 시민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긴 했지만 (마스크) 안 쓴 사람들 보면 불안하기도 하고 가까이 가기가 좀 꺼려져요.”

인터뷰> 이준규 / 서울시 강남구
“요즘에 길거리 다니다 보면 사람들이 마스크를 잘 안 쓰고 다니는데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난 것도 아니고 개인방역 차원에서 최소한으로는 마스크 정도는 쓰고 다녀야 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지만 이처럼 현실은 동떨어진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이헌재 / 서울 서초구보건소장
“상당 기간 공공장소라든지 모임에 자주 안 가시는 게 좋겠고요. 또한 만일 가게 됐을 경우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고...”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시민은 마스크 착용을 애써 강조합니다.

전화인터뷰> 코로나19 완치자
“확진 받았을 때는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은 정도의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마스크 꼭 착용하시고 위생과 청결 관리하시면서 힘든 시기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촬영: 김석현 국민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 나와 이웃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코로나19는 아직도 진행 중으로 방심은 금물인데요.
마스크 착용이 느슨해진 요즘, 생활 방역수칙을 지키는데 모두의 참여가 필요할 때입니다.

국민리포트 홍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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