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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채용과 구직 돕는 '화상 면접' 지자체 지원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채용과 구직 돕는 '화상 면접' 지자체 지원

등록일 : 2020.07.07

윤현석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취업 현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비대면으로 채용 방식을 바꾸면서 화상면접 시설과 공간을 빌려주는 지자체가 등장했습니다.
구직자와 채용기업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유청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유청희 국민기자>
(일자리지원센터 / 경기도 광명시)
한 기업의 화상 면접 현장, 컴퓨터 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면접이 시작됩니다.
질문과 답변 목소리를 듣기 위해 머리에 헤드셋을 쓴 면접관과 구직자, 서로 반갑게 인사부터 나눕니다.
낯설기만 한 화상 면접, 퇴직 후의 구직활동 등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처음엔 어색한 듯 보이는 구직자, 이내 답변을 이어갑니다.

현장음>
"쉴 때 일했죠. 지금 쉬니까 코로나19 때문에..."

이곳은 광명시가 마련해 준 화상 면접장, 면접이 끝난 부스에 다음 면접자가 들어오기 전에 내부 소독을 하고 헤드셋 마이크 스펀지를 바꿉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인데요.
또 다른 구직자 화상 면접, 면접관이 구직자의 경력과 지원 동기를 묻습니다.

현장음>
"예. 그렇습니다. 전기하고 영선을 했습니다."

어색하지만 화상 면접을 무사히 마친 구직자는 한숨을 돌립니다.

인터뷰> 유영진 / 화상 면접 구직자
"면접이나 화상이나 똑같으니까 하나의 마음을 가지고 하니 그렇게 어렵지는 않네요."

경기도 광명시가 기술력이 부족한 지역 기업과 구직자를 위해 면접 장소와 시설을 제공한 화상 면접, 구직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데요.
공무원이 면접 요령을 설명해 주기도 합니다.

현장음>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하는 거라 어색할 수 있어요. 헤드셋을 끼고 업체와 선생님이 두 분이 하는 거니까 자연스럽게 하시면 됩니다."

인터뷰> 도도현 / 광명시 일자리창출과장
"코로나19 극복 차원으로 지금 필요한 구인구직 활동을 위해서 화상 면접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계속 쉬고 있던 구직자들,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화상 면접에 대한 일부 아쉬움도 내비칩니다.

인터뷰> 홍석순 / 화상면접 구직자
"신체가 건강하든지 (이런 것들은) 그 사람의 얼굴을 제대로 봐야, 모든 것을 봐야 판단할 수 있으니까 그런 게 부족했던 거 같아요."

업체 측은 직접 대면하지 못하는 제약이 있어 걱정이 많았지만 무난히 마쳤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이황 / 화상 면접 업체 면접관
"질문을 통해서 또는 면접을 보시는 분들의 목소리 등을 통해서 그분이 하고자 하는 의지나 이런 것들이 실제로 전달이 됐습니다."

업체에게는 비용과 수고로움을 덜 수 있는 장점도 있는 화상 면접, 문제는 실제 화상 면접 진행 과정에서 일부 차질도 발생한다는 점, 와이파이가 원활하지 않은 기업은 갑자기 중간에 컴퓨터 화면이 꺼질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광명시는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매주 4차례 화상 면접 서비스 지원을 이어갈 예정인데요.

(영상촬영: 강정이 국민기자)

기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기업들에게 공공 와이파이를 제공하기로 했고, 화상 면접에 익숙하지 않은 구직자들을 위해 인터넷 강의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자체가 발 벗고 나선 화상 면접 서비스 지원, 답답했던 구직자나 기업 양쪽 모두의 숨통을 터주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청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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