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앵커>
국외유입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오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60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라크 우리 근로자들의 귀국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60명으로, 국외유입 39명, 지역발생 21명입니다.(17일 0시 기준)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귀국한 우리 국민 중 추가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매일 2천 명 넘게 확진자가 나오는 이라크에서, 현지에 남은 한국인 근로자는 800여 명입니다.
정부는 이들 근로자의 귀국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입니다.
정부 항공편으로 근로자들을 이송하고, 이들이 국내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유증상자를 분리하는 등 비행기 내 감염을 차단하고, 전원 진단검사와 2주간 시설격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정세균 국무총리
"국익을 위해 가족과 멀리 떨어져 일하면서 감염병 위협에까지 노출된 우리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각 지역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감염확산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역별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단계를 조정할 때는 지역별 인구 대비 확진자 현황과 감염확산 정도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녹취>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수도권, 충청권 등 7개 권역별로 위험도를 평가하고 단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은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가 40명을 초과하고 감염 재생산지수가 높으면 2단계로 상향할 수 있습니다."
각 시도는 이런 권역별 기준을 우선 활용하지만, 환자가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늘어나면 자체적으로 단계를 격상할 수 있습니다.
단, 지역 내 3단계 격상은 방역 당국과 논의해 결정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박민호)
거리두기 3단계로 가면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지역에 맞춰 전국 방역조치도 함께 강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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