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 구조가 여전히 총수일가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규모기업집단 소유지분구조의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유진향 기자>
총수가 있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모두 43개.
이중 총수일가는 4.9%의 지분에 계열회사 지분의 44.22%를 통해 기업집단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낮은 기업집단은 삼성과 SK, 현대 순이고 높은 집단은 태평양, 농심, 한국타이어 순이었습니다.
출자총액제한기업집단 11개의 경우 총수일가는 3.45%의 지분에 계열회사지분 42%를 통해 기업 집단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두 집단 모두 총수 일가의 지분과 계열회사 지분 수준이 지난해와 비슷하게 조사됐습니다.
대규모기업집단의 계열회사간 환상형 출자와 금융계열사의 계열회사 출자를 이용한 지배력 유지 관행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62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18개 기업집단에 환상형 출자가 형성돼 있습니다.
출총제 기업집단의 경우 11개 중 8개 기업집단에서 환상형 출자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두산과 현대자동차의 일부 환상형 출자가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정부는 대규모기업집단의 정보를 지난 4월부터 대규모기업집단 정보포탈사이트 `오프니`를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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