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정부는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 조치 하지 않고, 약 1주일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3단계로 조치할 경우, 우리 사회가 감당하기 어려운 경제적·사회적 충격이 몰아닥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결국 국민의 협력과 자발적 참여가 이번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가장 중요한 결정 요소가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졌을 때부터, 3가지의 주요한 방역 조건을 강조해 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 그리고 마스크 착용입니다.
이 세 가지가 결국 코로나19의 최대 방역 조건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마스크를 쓰고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중앙임상위원회에서는 지난 27일 백신보다 마스크가 더 효과적임을 선언했습니다.
왜냐하면, 누가 확진자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감염원 차단에 마스크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마스크가 에어로졸 형태의 비말을 원천 차단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마스크보다 더 좋은 백신이 나오기 힘들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중앙임상위는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홍역처럼 평생 면역이 되는 백신을 만들기 어려우며, 기도 점막이나 코 등을 통해 몸 밖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를 내부 항체가 모두 막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백신으로 100% 예방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스크를 썼을 경우와 쓰지 않았을 경우의 코로나19 감염률은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감염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률이 90% 이지만, 감염자와 비감염자 모두 마스크를 쓸 경우 1.5%로 뚝 떨어집니다.
최근 홍콩 학계의 코로나19 햄스터 실험에서 마스크가 83%의 차단율을 보였습니다.
역시 1m 이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을 80% 이상 낮춘다는 국내외 여러 연구가 있죠.
마스크 사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마스크 착용은 비단 우리나라만 강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프랑스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 시작했고요, 독일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덧붙여, 마스크를 정확하고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죠.
입만 가리는 '입스크', 턱에 걸치는 '턱스크'는 별 효과가 없습니다.
또한, 코도 확실하게 가려야 상호 간의 비말이 차단된다는 사실도 주의해야 할 사항입니다.
마스크를 쓰면 답답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인류에게 닥친 재앙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서는 마스크 필수 착용 외에는 다른 방안이 없습니다.
조금만 힘을 내서 K-방역의 효과를 확실하게 보여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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