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욱 기자>
정부 관계자들의 녹화 영상을 활용한 가상 인터뷰, 가상대담입니다.
오늘은 확산세를 이어 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 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께 듣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 박성욱 기자>
대통령님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신규 확진자도 열흘 넘게 세 자리 숫자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2차 대유행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지금이 최대의 위기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왔습니다.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헌신, 국민들의 자발적 협조와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 신천지 상황보다 훨씬 엄중한 비상 상황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이 확산의 중심지가 되었고, 전국 어느 곳도 안전지대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박성욱 기자>
네, 교회나 직장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을 방해하거나 거부하는 사례도 나와 우려가 되는데요.
◆ 문재인 대통령>
특히 우리 사회 일각에서 국가의 방역 체계에 도전하며 방역을 노골적으로 방해하거나 협조를 거부하는 행위들이 코로나 확산의 온상이 되고 있고, 경로 확인이 어려운 확진자가 늘어나 누구라도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금만 방심하면 언제 어디서든 감염자가 폭증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시간입니다.
◇ 박성욱 기자>
네, 방역 방해 행위나 각종 유언비어 확산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은 어떻게 이뤄질까요?
◆ 문재인 대통령>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치는 불법행위를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방역 방해와 가짜뉴스 유포는 공동체를 해치는 반사회적 범죄입니다.
행정명령을 거부하며 방역에 비협조하거나 무단이탈 등 개인 일탈행위 또한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미 국민들에게 끼친 피해가 너무나 큽니다.
다수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해치고, 일상을 멈추게 했으며, 경제와 고용에도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 박성욱 기자>
네,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 같은 엄정 대응이 종교 탄압이나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어떤 종교적 자유도, 집회의 자유도, 표현의 자유도 국민들에게 그와 같은 엄청난 피해를 입히면서까지 주장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정부는 국민 안전과 공공의 안녕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서 공권력의 엄정함을 분명하게 세우겠습니다.
◇ 박성욱 기자>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이 병상 수가 급증하는 확진자 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대규모 확진에 대비한 대응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요?
◆ 문재인 대통령>
특히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병상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일반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은 물론 중환자 병상 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 박성욱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시행이 되고 있지만 아직은 그 효과가 확진자 발생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확진자 추이를 분석해 3단계 격상을 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 문재인 대통령>
지금 단계에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3단계 격상은 결코 쉽게 말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닙니다.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무너지며 실로 막대한 경제 타격을 감내해야 합니다.
의료 체계까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 박성욱 기자>
네, 대통령님 끝으로 하고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 문재인 대통령>
국민들께서 함께해 주신 덕분에 우리는 아직까지는 코로나를 우리 방역의 통제 속에 둘 수 있다는 전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조기에 이 비상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직장과 학교, 문화와 종교 등 모든 활동에서 일상으로 가장 빨리 복귀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코로나와의 끝없는 전쟁에 더하여 장마와 폭우, 폭염과 태풍이 겹치며 여러모로 힘겨운 여름입니다.
국민들께 위로와 함께, 함께 이겨내자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박성욱 기자>
네, 지금까지 확산세를 이어 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 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께 듣는 가상대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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