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밤 영남지역에 상륙해 내일 오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많은 비와 바람도 예상됩니다.
오늘 자정쯤에는 부산에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부산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수복 기자, 그곳 상황 어떤가요?

이수복 기자>
네, 저는 지금 부산 해운대에 나와 있습니다.
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이곳 부산은 비가 내리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 뒤에 보이는 것처럼 파도가 굉장히 거세게 치고 있어 태풍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안가에 있는 호텔에서는 미리 모레 주머니를 쌓아두는 등 태풍 대비로 분주한 모습인데요.
부산시도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때와 같은 큰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신항과 북항에 있는 선박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고요.
상습 침수 지역엔 주변 출입 통제를 내린 상황입니다.
현재 부산을 비롯해 제주도와 전라남도, 경남에 태풍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9호 태풍 마이삭은 시속 31km의 속도로 현재 북북동쪽으로 이동 중인데요.
태풍은 오늘 밤 영남지역에 상륙해 내일 아침 강릉 인근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겠습니다.
중심기압은 950핵토파스칼, 최대풍속이 초속 43m나 되고요.
특히 제주와 경상해안에는 초속 30~50m의 강풍이,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도 초속 20~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보됐는데요, 강풍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내일까지 전국은 태풍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경남과 전라 동부, 강원 영동 지역에는 100~300mm가량의 비가 쏟아지겠고 400mm 이상의 큰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송기수 / 영상편집: 이승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지방에는 100~200mm 정도의 비가 예상됩니다.
태풍 상륙 시기에 만조기까지 겹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특히 해안지대에 계신 주민들은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에서, KTV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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