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으로 들어와 동해안 일대를 강타했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강원도 삼척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복 기자 그곳 상황 어떤가요?

이수복 기자>
(장소: 강원도 삼척시 임원항)
네, 저는 지금 삼척 임원항에 나왔습니다.
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이곳 삼척은 지금 비가 그친 상황인데요.
하지만 제 뒤에 보이는 바와 같이 어선이 위태롭게 떠 있을 정도로 지금도 강한 바람과 함께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삼척에만 오늘 16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근 곳곳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큰 나무가 뿌리까지 뽑혀 전선을 덮치기도 했고요.
높은 파도로 바닷물이 임원항 안으로 넘쳐흘렀습니다.
안전 항구로 미처 피하지 못한 어선 한 척이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침몰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저기 간판이 부러지고 각종 시설물이 거리에 쓰러져 나뒹굴기도 했고요.
인근 신기면에서는 40대 남성이 빗물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모두 하이선이 삼척 인근을 지나면서 발생한 피해입니다.
태풍은 오후 2시쯤 속초를 지났고요.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북한으로 북상 중입니다.
중심기압은 970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31m로 태풍의 위력이 많이 약해진 상황입니다.
하이선은 오늘 자정 북한 청진 부근 육상으로 올라간 뒤 12시간 내 소멸할 전망입니다.
태풍은 영동지역을 지났지만 여전히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한성욱 / 영상편집: 이승준)
강풍이 계속되고 있으니 해안가 주민들은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삼척 임원항에서 KTV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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