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방문했습니다.
이 장관은 남북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길 바란다고 밝히면서, 판문점에서의 '소규모 이산가족상봉'을 희망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앞두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판문점을 찾았습니다.
취임 후 첫 방문입니다.
이 장관은 판문점선언 당시 남북 정상이 함께 걸었던 도보다리를 건너고, 회담장을 둘러봤습니다.
북한군이 눈앞에 보이는 군사분계선과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에도 방문했습니다.
통화가 끊긴 남북직통전화실에서는 만반의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인영 / 통일부 장관
"응답이 없더라도 언젠가 통화가 재개되는, 또 대화가 복원되는 시점 대비해서 기계 상태 점검 이런 것들은 아주 확실하게 해놓으시고..."
기념식수 앞에 선 이 장관은 북측을 향해,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이인영 / 통일부 장관
"조속한 시일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포함한 협의 채널이 복원되고 허심탄회한 대화가 재개되기를 희망합니다."
특히 이 장관은 북측도 합의를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평가하고, '남북의 시간'을 재개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는 인도분야, 교류협력 분야의 '작은 접근'부터 진행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다음 달부터 판문점 견학과 DMZ 평화의 길을 재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판문점 내 이산가족 상봉도 언급했습니다.
녹취>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판문점에서 소규모 이산가족 상봉도 제의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북측도 두 정상의 약속인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서 화답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이 장관은 북측의 수해 피해에도 안타까움을 전하고, 적절한 계기에 서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영상취재: 판문점공동취재단 / 영상편집: 이승준)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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