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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인공지능 반도체, 제2의 D램으로···1조 투자" [가상대담]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인공지능 반도체, 제2의 D램으로···1조 투자" [가상대담]

등록일 : 2020.11.30

◇ 박성욱 기자>
정부 관계자들의 녹화 영상을 활용한 가상 인터뷰, 가상대담입니다.
오늘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발전 전략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께 듣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출연: 문재인 대통령)

◇ 박성욱 기자>
대통령님, 얼마 전까지 먼 미래의 것으로 여겨지던 인공지능이 이제는 우리 생활 속에 밀접하게 자리 잡고 있는 듯 합니다.
현시점에서 인공지능의 중요성 어떻게 보시는지요?

◆ 문재인 대통령>
인공지능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사람처럼 학습하고 생각하는 기계, 추론하고 이해할 수 있는 컴퓨터가 이미 우리 곁에 왔습니다.
사람이 만든 것이지만 알파고처럼 사람의 수준을 뛰어넘고, 사람의 생활을 도우면서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이제 인공지능은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헬스케어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미래 시대를 여는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 박성욱 기자>
네, 자율주행이나 헬스케어 등은 가장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분야인 듯 합니다.
실제 인공지능을 통해 이뤄낸 성과들에 대해서도 소개를 해주시죠?

◆ 문재인 대통령>
지난 5월 태어난 지 세 돌이 되도록 고개도 못 들던 발달지연 아기가 정밀진단 인공지능 ‘닥터 앤서’의 진단과 처방으로 한 달 만에 고개를 들고, 기어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1,800종이 넘는 소아 희귀질환 발병 유전자를 검사하느라 기존 검사방법으로는 병명 진단에만 평균 5년이 걸렸지만 ‘닥터 앤서’는 불과 몇 분 만에 아기의 정확한 병명을 찾아냈습니다.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도 우리의 인공지능은 유례없는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인공지능 ‘누구 케어콜’은 자가격리 대상자들에게 하루 두 번씩 전화를 걸어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했습니다.
원격교육과 재택근무, 소상공인의 고객유형별 할인전략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 기술이 사용되었고, 코로나 진단키트와 치료제 개발 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 박성욱 기자>
네, 정부가 지난해 인공지능 기본구상과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발표하며 인공지능 발전을 위한 기초를 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주시죠.

◆ 문재인 대통령>
인공지능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핵심 제품인 인공지능 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키우겠습니다.
지난 10월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했고, 2029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합니다.
‘인공지능 법·제도 개선 로드맵’을 연말까지 마련해 규제를 개선하고 기업 혁신을 돕겠습니다.

◇ 박성욱 기자>
네, 인공지능 개발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뛰어난 인재들인 듯 합니다.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인재양성 계획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주시죠.

◆ 문재인 대통령>
지금까지 인공지능 대학원 12개가 설립됐고, 한국판 뉴딜로 인공지능 인력을 총 10만 명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산업현장 노동자들이 인공지능을 배우고, 활용하며 새로운 직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재직자 교육도 확대하겠습니다.
한국판 뉴딜 대표사업인 데이터 댐 사업을 통해 자율차, 로봇,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등 산업 분야별 혁신 방안과 연계하고, 데이터 활용 속도를 한층 높이겠습니다.

◇ 박성욱 기자>
네, 일각에서는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고 개인정보를 침해하는 등 역기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보완책 마련도 시급해 보이는데요.

◆ 문재인 대통령>
아무리 인공지능과 로봇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해도 사람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가져올 편리함과 동시에 사람의 소외를 초래할지도 모를 어두운 측면도 무겁게 고민해야 합니다.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람 중심의 가치의 중요성을 생각하며 미래를 설계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마련할 ‘국가 인공지능 윤리기준’은 인공지능의 윤리를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기술 오용, 데이터 편향성, 개인정보 침해 등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사라지는 일자리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을 두텁게 만들겠습니다.
인공지능 오작동 등으로 사고가 발생한 경우의 책임 문제 등 인공지능의 행위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내고,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 질서를 만들기 위해 국제사회와도 협력하겠습니다.

◇ 박성욱 기자>
네, 대통령님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 문재인 대통령>
대한민국의 꿈은 코로나 이후 시대의 선도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이 IT 강국을 넘어 인공지능 강국으로, ‘K-방역’의 모범 국가를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길 바랍니다.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인공지능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인공지능 시대를 열겠습니다.

◇ 박성욱 기자>
네, 지금까지 인공지능 발전전략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께 들어보는 가상대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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