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상황 장기화로 석유·가스 가격의 시장 변동이 큰 상황입니다.
산업통상부는 연일 브리핑을 열고 에너지 수급 상황과 대응 방안을 발표 중인데요.
관련해서 취재 기자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조태영 기자, 최근 카타르가 LNG 공급 불가항력을 선언했다는 외신보도가 이어졌습니다.
관련해서 정부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조태영 기자>
네, 우선 산업통상부는 "카타르로부터 공식 입장을 전달받은 적은 없지만,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가항력 선언은 전쟁이나 천재지변 등 통제 불가능한 사유로 계약상 의무를 이행할 수 없게 됐음을 의미하며, 이 경우 계약 불이행에 따른 책임이 면제됩니다.
카타르는 전 세계 LNG 공급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공급국인데요.
이란 공격에 따른 설비 피해로 LNG 수출 능력의 약 17%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띠라 가스 시장의 긴장감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산업부는 올해 국내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양기욱 /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
"이미 카타르 물량은 초기부터 저희가 올해 물량 계산에 넣지 않고 있었습니다. 카타르 물량을 제외하고도 올해 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은 확보돼 있고, 추가적으로 물량을 계속 확보하고 있다.."
다만 양 실장은 "불가항력 선언 자체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가격 불확실성이 상당히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산업부는 가스발전 단가 상승이 전기요금 인상과 난방비 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에 대비해, 기후부 등 관계 부처와 관련 영향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김경호 앵커>
러시아산 원유 도입 가능성도 열렸다고요?
조태영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미국은 국제 유가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했습니다.
다만 우리 기업들은 금융 결제와 2차 제재 리스크로 러시아산 활용을 주저한 상황입니다.
이날 브리핑에서 양기욱 실장은 "정부가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미 재무부와 소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달러화 외에도 위안화·루블화·디르함 결제가 가능하며, 이에 따른 2차 제재도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양 실장은 "제재 해소 물량이 해상에 선적된 것으로 한정돼 품질을 확인하기 어렵고, 계약부터 대금 지급까지 한 달 안에 진행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검토 과정에서 정유사가 지원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경호 앵커>
중동 상황 여파는 민생 품목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산업부 대응 방향은 어떻습니까?
조태영 기자>
네 중동 여파는 엔진오일, 페인트, 쓰레기 종량제 봉투 등 민생 품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미세혈관까지 살피듯 품목별 우선순위를 가려 대응 중"이라며 "수급 조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수출 제한이나 공급 조정 명령까지도 검토해 국내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호 앵커>
네, 지금까지 취재기자와 함께 중동상황 관련 에너지 수급 이슈 살펴봤습니다.
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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