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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서원·향교·서당 20곳···국가지정문화재 보물 된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서원·향교·서당 20곳···국가지정문화재 보물 된다

등록일 : 2020.12.21

정희지 앵커>
고려와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서원·서당·향교 20건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됩니다
서원과 향교가 보물로 지정된 곳은 있지만 기초 교육을 담당하던 서당 건물이 보물이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세한 내용 이충옥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도산서원 도산서당 / 경북 안동시)
안동 도산서원 안에 있는 도산서당입니다.
조선 성리학의 큰 학맥을 이룬 퇴계 이황이 말년의 10년을 보내며 제자들을 가르쳤던 곳입니다.

인터뷰> 김지율 / 서울시 동작구
"유서 깊은 곳이어서 좋았고 선비체험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비체험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1561년 완성된 도산 서당은 퇴계 선생이 직접 설계한 3칸 규모의 소박한 건축물로 46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 원형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퇴계의 친필 현판이 남아있는 도산서당과 함께 제자들의 기숙사로 정면 4칸, 측면 3칸 규모의 정농운정사도 건축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점석 / 도산 서원 문화관광해설사
"(도산서당은) 사립교육기관의 원천이 되는 곳입니다. 퇴계 이황 선생님이 도산서당이라고 이름 지은 까닭은요. 질그릇 굽는 정성으로 학생을 가르치는 서당이라고 해서 질그릇 도 자, 뫼 산 자 도산서당이라고 했습니다."

(서당 이지당 / 충북 옥천군)
도산서당, 농운정사와 함께 보물로 지정될 서당 이지당입니다.
조선 중기의 유학자이자 임진왜란 의병장으로 나라를 지킨 조헌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던 곳인데요.
송시열 선생의 친필 현판도 남아 있는 건물로 역사적 가치를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병숙 / 옥천군 학예연구사
"조헌 선생님과 송시열. 역사적인 인물이 잘 담겨있고 당시 건축관으로서는 특이한 점이 높이 평가돼서 보물로 지정 예고되었습니다."

(병산서원 만대루 / 경북 안동시)
병산서원의 누각 건물 만대루입니다.
정면 7칸, 측면 2칸의 규모에 전체가 개방된 팔작지붕이 눈길을 끄는데요.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누각은 성리학적 건축관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시역 / 서애선생 13대손
"만대루는 자연과 조화를 가장 잘 이루는 건축물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8개의 기둥, 7칸 누각으로는 가장 유일한 게 병산서원의 만대로뿐이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수원향교 / 경기도 수원시)
수원향교 대성전입니다.
정조의 어명을 받아 20칸 규모로 지은 대성전은 목조건축물로 한국 건축사의 기술적 변천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춘 / 수원향교사무국장
"정조대왕께서 향교를 두 번이나 방문하셨는데요. (1791년도에) 향교를 옮기고 지은 것을 보기 위해 왔었고 1795년도 여기에 와서 고유를 지낸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 서원.
전국의 각 지방에 설립된 관립 교육기관 향교, 기초학습을 담당했던 서당.

이충옥 국민기자
"과거에 교육을 담당했던 서원, 향교, 서당 문화재가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됩니다."

(촬영: 이상초 국민기자)

이들 문화재가 '보물'로 지정되는 배경에는 건축적 가치가 있기 때문인데요.
문화재청이 서원과 향교 서당 4백여 곳으로 대상으로 검토와 조사를 거쳐 건축 역사적 가치가 높은 20곳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그동안 서원 7건, 향교 8건이 보물로 지정됐지만 서당 3곳이 보물로 지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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