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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꿈꾸는 청년예술가···창작 활동의 길 열어주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꿈꾸는 청년예술가···창작 활동의 길 열어주다

등록일 : 2020.12.29

정희지 앵커>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올 한해, 예술가들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특히 이제 첫발을 내딛는 청년예술가는 어려움이 더 컸습니다.
횔동 기회조차 얻기 힘든 이들의 꿈과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의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음악 학원.
예술가의 섬세한 손길이 닿으면서 실내가 분위기 있는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현장음>
"하나씩 시공해 간격을 조정할 수 있어서 자연스러운 느낌이 있어..."

바로 옆 미술 학원은 청년예술인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디자인 덕분에 맞춤형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습니다.

인터뷰> 김미숙 / 감성예술교육센터 대표
"작가와 의논해서 이렇게 여기 설치돼있는 이 벽면 같은 경우는 압정을 꽂았다가 빼도 자국이 별로 보이지 않아요."

예술과 인테리어의 합성어인 아트 테리어 사업은 지역 예술인들이 동네 가게의 인테리어를 바꿔주는 건데요.

정의정 국민기자
"학원 조명을 보기 좋게 바꾸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예술인들의 감각적인 손길이 동네 상가의 모습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회화, 전시디자인, 공예 등 예술 분야 전공 청년예술가들의 창작 재능을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간판, 벽화, 브랜드, 로고, 상품 패키지 제작까지 맞춤형으로 진행하는데 예술가의 인건비와 사업 재료비를 자치구에서 지원합니다.

인터뷰> 박꽃별 / 코발트 사회적협동조합 대표
"아트 테리어 사업을 소상공인 사장님들과 진행하면서 실제로 필요한 디자인이나 예술에 대한 범위를 다시 한번 작가님들은 알 수 있고 소상공인들은 열악한 인테리어 부분을 작가님의 실력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역의 청년 예술인이 참여하는 환경개선 사업은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키워주고 예술인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정민 / 일러스트레이터
"일하면서 자기 작업이랑 완전히 연결되는 건 아니지만 도예에 재주를 가지고 계시는 예술가분들이면 그쪽 부분으로 좀 더, 그다음 디자인이면 그쪽 부분을 좀 더, 이런 식으로 세분화해서 할 수 있는 시간과 재정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서울상상산업 신예발굴 프로젝트 '2020 비상')
서울 명동의 한 갤러리.
만화와 웹툰,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게임 등 상상을 기반으로 하는 청년 창작자 50여 명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시민들과 작품으로 소통하고 선후배가 정보도 공유하는 그룹 전시는 청년예술가에게 소중한 경험입니다.

인터뷰> 박슬기 / 청년예술가
"많은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고요. 다른 여러 작가님들과 소통하면서 다른 작가님의 작품도 보면서 저도 배우는 것들도 있고..."

인터뷰> 오수미 / 청년예술가
"청년작가 같은 분들에게는 일단은 관객들과 소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거든요. 이런 공모전에 지원해서 관객들과 마주해 이야기하고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기획부터 제작, 홍보, 그룹 전시를 지원하는 서울상상산업 신예 발굴 프로젝트는 재능이 있는 청년 예술가들의 경력과 꿈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염준 / 서울상상산업 신예발굴 프로젝트 큐레이터
"예술인 등록을 하면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데 그걸 하기 위해서는 전시 경력 같은 게 있어야 해요. 그 전시 경력을 쌓기 위해서 전시를 하려면 본인이 본인 전시를 주최하지 않는 한 처음 시작하는 작가들은 전시 기회 자체를 갖기가 어렵거든요."

2020 청년작가 전시회
(서울시 동작구)

청년예술인을 돕기 위해 공공기관은 물론 시민단체 기업의 지원이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청년복합문화공간 '청년센터 라브리'는 청년작가를 위한 작품전을 열었고

스페이스랩: 아직
(서울시 서대문구)

서울문화재단도 청년예술청은 젊은 예술인들에게 창작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지혜 /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청
"청년예술청 같은 공간들은 민과 관이 협력해서 운영되는 민관 거버넌스의 형태로 현장 예술가들의 소리를 직접 듣고 거기에 필요한 사업이나 공간 운영의 형태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코로나19로 전시와 활동 무대가 좁아진 청년 예술가.
정부와 지자체 민간단체의 다양한 지원이 이들의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꿈을 키워가는데 든든한 동력이 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정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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