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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코로나 우울' 급증···지자체 예방 프로그램 늘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코로나 우울' 급증···지자체 예방 프로그램 늘어

등록일 : 2020.12.29

정희지 앵커>
길어지는 '코로나19' 여파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코로나 우울증'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하는 심리 상담이나 웃음 치료 강좌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이 마련한 코로나 우울증 예방 프로그램을, 박예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예슬 국민기자>
끝이 안 보이는 코로나19 사태, 최근 정부가 '코로나 우울증'을 질병분류체계에 포함시켜 관리에 나섰는데요.
급격한 일상생활의 변화로 '코로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준기 / 서울시 강북구
"아무래도 친구들을 만나러 밖에 못 나가니까 계속 집에만 있는 것 때문에 우울함을 느끼긴 해요."

인터뷰> 이정은 / 강원도 동해시
"우울감을 느껴본 적 있어요. 밖에 못 나가고 제가 입시 미술을 하는데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계속 답답한 느낌이 들어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불안 장애 상담 건수는 올해 상반기까지 만 8천여 건, 지난해 한 해 동안보다도 44.8%나 늘어 코로나 후유증이 심각한 현실을 반영합니다.
이곳은 서울 강북구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

현장음>
"네, 강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 배지혜입니다. 어떤 일로 전화 주셨어요?"

코로나19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심리 상담을 하고 있는데요.
1 대 1 전화로 상담이 이뤄집니다.

현장음>
"너무 심해지거나 할 때는 주저하지 마시고 근처에 있는 정신과 진료 받아보실 수 있거든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나 집콕으로 인한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지만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상담은 경제적 문제로 인한 우울감 호소.

인터뷰> 배지혜 / 강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장
"일자리나 아르바이트 이런 경제활동, 그다음에 수입이 줄어서 너무 생계가 막막하다 그래서 우울하고..."

특히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는 자가격리 주민들이 많아 이들에 대해서는 일일이 전화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상담 대상자의 마음건강 상태를 살피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요.
QR코드로 진행하는 마음건강 선별검사로 우울감이 깊어지지 않도록 힘쓰는 것은 물론,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면 의료 기관을 연계해 주기도 하는데요.
어려움이 있으면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 비대면 소통을 하면서 감정을 나누는 것이 좋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배지혜 / 강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장
"비대면으로 전화나 SNS나 카톡 이런 걸 통해서 자주 소통하는 게 필요하고요."

서울 관악구에서도 코로나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요.
정신건강복지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울 예방 웃음치료'라는 비대면 강좌를 마련했습니다.

현장음>
"준비! 하! 시작~"

현장음>
"당신이 나를 불러준다면 무조건 달려갈 거야~"

웃음치료 강사가 등장해 웃음이 주는 효과와 함께 우울증을 이겨내는 방법을 유쾌하게 풀어나갑니다.

현장음>
"둥글게 둥글게~"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수면 안대와 스트레칭 바 등으로 구성된 심리 안정 물품 키트도 제공하는데요.
관악구 주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용 가능합니다.

인터뷰> 장혜원 / 경기도 고양시
"밖에 잘나가지 못하고 너무 제한돼 있으니까. 마스크도 쓰고 답답하고 그래서 조금 (우울해요) 그런 제도가 많아졌으면 좋겠고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촬영: 이승윤 국민기자)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요즘, 심리적 건강을 돕기 위한 지자체들의 다양한 노력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우울증 예방에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비대면 지원 프로그램.
모두가 힘든 시기인 만큼 많은 지역의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확대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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