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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세계적 도서관 등재 '김장 문화' 눈길 끌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세계적 도서관 등재 '김장 문화' 눈길 끌어

등록일 : 2021.01.05

정희지 앵커>
코로나 사태 속에 요즘 김치가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는 '김장 문화'가 영국 국립도서관 '웹 아카이브'에 등재돼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세계적인 도서관에 소개된 '김장 문화', 정민경 국민기자가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정민경 국민기자>
(영국 국립도서관 웹 아카이브)
보시는 것은 영국 국립도서관 웹 아카이브 홈페이지.
모두 107개 주제 가운데 식품 역사 분야에 들어가면 '김장 프로젝트'가 보입니다.
김장문화와 함께 다양한 김치 만드는 법을 한국어로 소개하고 영어 자막을 넣어 이해를 돕는데요.
이곳에 선보인 김치 종류는 모두 20가지, 먼저, 남한식 김치입니다.

(영상제공: 유튜브 (Kimjang project))

현장음>
“안녕하십니까. 이번에는 김장김치를 한번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무를 갈아서 넣으시면 깜짝 놀랄 정도로 맛있는 시원한 맛이 납니다.”

김장김치에 들어가는 재료와 함께 맛있게 담는 비결을 소개합니다.

(북한식 김장김치 소개)
낯선 북한식 김장김치 담그는 법도 소개합니다.

현장음>
“북한 김치는 양념을 그렇게 많이 안 써요. 고춧가루도 적당하게~”

(연변식 김장김치 소개)
이번에는 특이한 연변식 김장김치 소개, 생선 육수가 들어가는 게 특징입니다.

현장음>
“이거는 육수예요. 육수는 이 안에 다시마 들어가고 멸치 들어가고...”

(한영문화교류재단 제작)

(영상출처: 세계김치연구소 홍보영상)

영국 국립도서관에 등재된 '김장 프로젝트' 는 국내 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가 자료를 제공해 한영문화교류재단에서 만든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이창현 / 세계김치연구소 문화융합연구단장
“김장프로젝트가 영국국립도서관 웹 아카이브에 등재된 것은 그동안 연구소에서 공들여온 김치 세계화의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김치 만드는 법을 21가지로 나눠 소개하기도 하는데요.
무생채 김치부터,

현장음>
“맨 먼저 무를 채썰어주시고요.”

명태를 넣어 만드는 깍두기 만드는 법까지 소개합니다.

현장음>
“명태 깍두기입니다!”
“함경북도에서는 명태를 넣어서 하는군요.”

영국 국립도서관에 다른 나라의 음식문화가 공식 등재된 건 김장 문화가 처음인데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김장문화' 프로젝트가 뜨게 된 것은 해마다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김장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영문화교류재단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장정은 / 한영문화교류재단 이사
“저희가 현지 사정에 맞춰서 (김장문화) 프로젝트를 구성하면 세계김치연구소는 프로젝트에 맞는 다양한 영상과 자료들을 보내주셨어요.”

(김장 온라인 페스티벌 2020)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김치를 이용하는 요리 영상을 만들어 영국인들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신선한 배추와 고춧가루라고 불리는 한국의 매운 가루를 섞습니다.”

현장음>
“그리고 배추를 잘 주무릅니다.”

현장음>
“파스타면 위에 베샤멜 소스를 잘 발라줍니다.”

이렇게 완성된 요리는 김치 라자냐.
영국 현지인들이 직접 먹어봅니다.

현장음>
“맛있어요. 너무 맵지 않고, 적당히 매워요. 배추의 아삭함이 좋고 김치의 부드러움도 있네요.”

최근 발효식품이 코로나19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치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전화인터뷰> 이하연 / 대한민국김치협회장
“미국, 호주도 많이 가고 홍콩도 많이 가고 유럽 쪽도 많이 늘어났다고 해요. 세계적인 식품이 될 것 같은 그런 전망을 합니다.”

(영상촬영: 김태욱 국민기자)

김장문화가 영국 국립도서관에 등재된 것을 계기로 우리 김치가 세계인들의 식탁에 더 많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유서 깊은 김장문화가 관련 기관들의 노력과 함께 세계 속으로 뻗어 나가고 있는데요.
한류 문화의 확산에 더욱 힘이 실리면서 우리 전통문화의 자긍심을 한껏 드높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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