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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미세먼지 걱정 없는 친환경 지하철 공간

회차 : 1476회 방송일 : 2021.01.20 재생시간 : 03:50

이주영 앵커>
요즘 미세먼지가 좋지 않은 날이 종종 있는데요.
서울 도심의 한 지하철역에는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공간이 마련돼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공기가 비교적 깨끗한데다 친환경으로 꾸며 마음의 치유가 되는 쉼터가 되고 있는데요, 유지윤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유지윤 국민기자>
(서울시 / 강남구)
서울 중심가인 강남의 한 거리.
미세먼지 안내판이 보통 수준임을 알리고 있는데요.
한겨울인 요즘 미세먼지 상태가 좋지 않을 때도 종종 있어 시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이곳은 청담 지하철역인데요.
역 내부에 미세먼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 조성돼있습니다.
제가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청담역 미세먼지 프리존)

지하철역에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나오는 보행 구간,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구간인데요.
일단 이곳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외부와 미세먼지 상태를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강남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인 51마이크로그램, 반면에 이곳은 7마이크로그램으로 외부보다 공기 질이 훨씬 좋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안지영 / 서울시 노원구
“여기 키오스크 보면 확실히 밖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낮다고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지나다니다 보면 아무래도 기분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공간은 650m 길이에 4개 주제로 나뉘어 있는데요.

('숨' 공간)

가장 먼저 접하는 곳은 '숨' 공간.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허브가 심어져 상쾌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가족이 산책할 겸 일부러 이곳을 찾기도 하는데요.

인터뷰> 함영미 / 서울시 강남구
“미세먼지가 없고 안에 온도도 적정하고 나무들도 정말 다 살아있는 것들이더라고요. 그래서 아이가 좋아하는 딸기도 보고...”

('뜰' 공간)

이어지는 곳은 '뜰' 공간,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요.
숲에 와 있는 듯 자연 속 느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자라는 연리지 나무도 볼 수 있는데요.
연인이나 부부를 의미하는 독특한 나무를 감상하는 맛도 쏠쏠합니다.

('못' 공간)

좀 더 걸어가면 물과 함께 할 수 있는 '못' 공간이 나오는데요.
인공 폭포수를 조성해 물이 자연스레 흐르도록 만들었습니다.
바닥에는 빔을 쏘아 작은 연못을 걷고 있는 듯한데요.
한쪽 벽면에 설치된 미디어 아트를 통해 물이 흐르는 듯 시원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승수 / 서울시 강남구
“계곡에서 물 내려가는 소리도 들리고 아주 자연스러운 그 풍경이 나는 것 같아서 오고 갈 때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볕' 공간)

마지막으로 접하는 곳은 지하 공간에서는 볼 수 없는 '볕'을 연출한 공간.
햇빛이 들어오는 것처럼 만들어 바쁜 일상 속에 소중한 빛의 존재를 느끼게 합니다.
미세먼지 걱정 없이 거닐 수 있는 이곳 지하 공간, 최첨단 공기청정기와 공조기를 활용해 비교적 깨끗한 공기가 유지되는데요.
청담, 즉 '맑은 연못'이라는 뜻인 옛 동네 이름을 되살려 관할 구청에서 조성한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강동범 / 강남구청 공동주택과 주무관
“친환경 힐링 공원인 청담역 미세먼지 프리존을 자주 방문하셔서 우울하고 지친 기분을 해소하고 좋은 기운을 많이 얻어 가셨으면 합니다.”

(영상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쾌적한 이곳 지하공간에는 앉아 쉴 수 있는 편의시설도 마련됐는데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맞춤형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그야말로 별천지 같은 지하보도 공간.
코로나19 사태로 지쳐있는 일상 속에 이런 신선한 공간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유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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