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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남부 지방 해안가 '세발나물' 수확 한창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남부 지방 해안가 '세발나물' 수확 한창

등록일 : 2021.02.08

정희지 앵커>
요즘 남부지방에서는 입맛을 돋우는 '세발나물' 수확이 한창입니다.
식감이 좋고 영양도 뛰어나 겨우내 코로나와 추위에 시달린 몸 건강에 도움이 될텐데요.
다가오는 설 명절에 식탁에 한 번 올려보시면 어떨까요?
김남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전남 무안군)
전남 무안군의 한 해안가 마을, 하우스 안에 들어서자 다 자란 파릇파릇한 세발나물, 초록빛의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데요.
수확을 하는 농민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솔잎처럼 가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세발나물.
소금기가 있는 해안가에서 키웁니다.

인터뷰> 강충화 / 전남 무안군
"바닷물을 조금씩 관수해 주면 훨씬 더 튼튼하고 윤기 나면서 맛도 좋고..."

적절한 시기에 바닷물을 대주는 특별한 농법으로 재배하는데요.
낫을 이용해 잡아당기듯 하면서 수확을 합니다.

현장음>
"세발나물 맛있겠네. 얼른 드셔봐요."

새참으로 세발나물을 곁들여 막걸리 한 잔을 기울이며 잠시 한숨을 돌립니다.

현장음>
"나물이 식감이 아삭아삭한 게..."

식감이 좋은 나물 맛에 힘을 얻은 듯 다시 작업에 속도를 올립니다.

현장음>
"이렇게 깨끗하고 좋아요."

인터뷰> 안순화 / 전남 무안군
"완전 자연산이고 물 이외에는 이거는 거름도 맨 처음에 비료 한 번 딱 주고 물로 키우는 거라 완전히 무공해예요."

세발나물은 칼슘과 칼륨은 물론 천연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자연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태일 / 무안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비타민C와 엽록소, 식이섬유 등 그런 성분 등이 풍부하고 베타카로틴이나 이런 기능성 성분을 많이 함유해서 항암이나 노화 등 이런 데에 성인병 예방하는 웰빙 채소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세발나물은 원래 한겨울에 난방을 하지 않아도 잘 자랍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은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작황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요.

현장음>
"올해는 날씨가 추워서 냉해를 입어 가지고..."

인터뷰> 안순화 / 전남 무안군
"다른 작물들은 열풍기도 돌리고 하는데 이거는 그냥 바람막이 하나에 의지하기 때문에 추위가 가장 어렵죠."

유례없는 한파로 올해 수확량이 예년보다 3분의 1 정도가 줄어든 상황, 여기에다 코로나19로 식당 소비도 줄어 한때 판매 가격이 크게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4kg 한 상자에 2, 3천 원 선까지 떨어졌던 것이 요즘은 만 원을 웃돌아 많이 회복된 상황.
재배 농민들이 한숨을 돌린 상태입니다.

인터뷰> 강충화 / 전남 무안군
"추위 때문에 물량이 많이 안 나오니까 지금은 (가격이) 괜찮죠. 지금 시점은. 다른 데서 많이 안 나오니까..."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로 팔려나가는 세발나물,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데요.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된장을 조금 넣고 양념을 하면 입맛을 한껏 돋우게 됩니다.
초고추장을 살짝 뿌려 초무침으로 먹거나 전을 부쳐 먹을 수도 있는데요.

인터뷰> 김성태 / 전남 해남군
"맛이 부드럽고 식감도 좋은데 식욕을 당긴다고 말할까 밥 같이 먹을 때 그런 느낌이 드는데..."

인터뷰> 모행희 / 전남 무안군
"된장에 무쳐 놓으니까 맛있네요."

친환경으로 재배되는 세발나물 수확은 오는 4월 초까지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파릇파릇한 모습으로 입맛을 한껏 돋우고 영양분이 뛰어난 세발나물.
겨우내 코로나와 추위에 지친 몸 건강을 위해 식탁에 올려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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