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터지자, 국내 저축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도 위험하지 않느냐는 얘기들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객관적인 근거들을 바탕으로 이같은 위기설을 일축했습니다.
박영일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조사한 전국 110여개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6월말 기준으로 7.8%입니다.
은행권의 평균 연체율이 1% 미만인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권은 전체 대출중 30%가량이 주택대출인 반면 저축은행은 전체대출중 4.8%만이 주택대출이고 이중 97%가 고정금립니다.
즉, 저축은행의 경우 주택대출이 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은행권보다 적다는 겁니다.
더욱이 시장금리 상승이 대출금리 상승으로 연결돼 연체로 이어질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더구나 저축은행의 주택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10.5%에 달했던 연체율이 12월에는 8.8%로 낮아졌고 올해 3월에는 8.1%로 계속 낮아졌습니다.
문제가 된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연체율인 19%에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금융감독당국은 특히, 저축은행의 담보물 소재지 중 절반이 비투기지역인 만큼 주택가격하락에 따른 부실발생 가능성도 낮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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