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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산불 예방 동분서주···바빠진 산불감시원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산불 예방 동분서주···바빠진 산불감시원

등록일 : 2021.03.08

김태림 앵커>
지난 달에는 전국적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했는데요.
이맘때가 되면 누구보다 긴장하는 분들이 바로 산불감시원입니다.
등산로와 농가를 돌며 바쁘게 움직이는 산불감시원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식장산 / 대전시 동구)
해발 598m인 대전 식장산, 산불감시원을 태운 차량이 산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산불 감시 활동을 벌이기 위해서인데요.
시야가 탁 트인 전망대에서 망원경을 보면서 어딘가에 무전 연락을 합니다.

현장음>
“이상 없습니까? 알았습니다. 확인!”

산불이 날 수 있는 요인을 시시각각 점검해 대원들 사이에 공유하는 건데요.

인터뷰> 한대봉 / 산불감시원
“전체적인 대전의 산불위험요소를 파악해 여기서 대원들한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이 늘어나면서 바빠지기 시작한 산불 감시원들, 화기를 가지고 올라가지 말 것과 산불 대처 요령이 적힌 홍보 유인물을 일일이 나눠줍니다.

현장음>
“수고하세요. 감사합니다.”

인터뷰> 김다현 / 등산객
“산불도 조심하면서 등산도 재미있고 마음에 책임감을 갖고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것 알려주신다고 고생도 많으시고...”

산불 취약지역과 약수터를 돌아보는 산불감시원들, 뭔가를 태운 흔적을 발견하고 한마디 합니다.

현장음>
“이런데서는 큰일 나요. 바람 불면 그냥 날라 버려. 감당 못 해. 여기 한군데 번지면 그냥 끝이야.”

야산과 가까운 곳에 있는 농가를 찾기도 하는데요.
주의사항을 전하며 협조를 부탁합니다.

현장음>
“소각이라든가 이런 것은 요새 산불 때문에 절대 하시면 안 됩니다.”
“예~”
“조심해 주시고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차량으로 이동해 농가를 방문하지만 어려움도 있습니다.

인터뷰> 변병균 / 산불감시원
“(집이) 많이 비어서 사람들이 계시지 않기 때문에 홍보하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많은 산림을 태웠는데요.
작은 불씨 하나가 순식간에 대형 산불로 번지기 쉬운 계절을 맞아 촉각을 곤두세우는 산불감시원들.

예기치 못한 산불 예방을 위해 모두가 신경을 써달라는 안내방송도 합니다.

현장음>
“서로서로 합심하여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라도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산불 예방에 노력합시다~”

(세천유원지 / 대전시 동구)

주말과 공휴일 없이 열심히 뛰어다니는 대전지역 산불감시원은 모두 50여 명, 사람이 많이 찾는 유원지에서도 산불 예방 활동을 벌이는데요.
산불 조심을 알리는 현수막을 다시 한번 단단히 고정시킵니다.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써야 하는 불편함 속에서도 소중한 산림을 지킨다는 사명감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모상길 / 산불감시원
“불에 대해서 아주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해서 보람도 있어요.”

산불이 나 잿더미로 변한 산림을 원상복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40년에서 길게는 100년, 사람들의 부주의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정찬우 / 대전시 동구 산림자원팀장
“특히 바람이 많이 부는 3, 4월에는 산림 인접지에서 농산물 폐기 소각이라든지 쓰레기 소각 행위 등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영상촬영: 김경양 국민기자)

해마다 전체 산불 가운데 60% 이상이 3, 4월에 발생하는데요.
산불감시원들은 오는 5월 중순까지 봄철 산불 예방에 앞장서게 됩니다.
산림 피해를 막기 위해 땀 흘리며 활약하는 산불감시원들, 푸른 산림을 잘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환경파수꾼'으로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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