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얀마 강경진압 계속···미성년자 사슬로 때려
미얀마 군부가 강경진압을 이어가면서 피해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언론은 통제받고 시위대는 구타당했습니다.
어제 트위터 등 SNS에는 미얀마 군경의 잔혹한 행태를 보여주는 사진이 게시됐습니다.
체포됐던 시위자의 등에는 시뻘건 줄이 그어져 고문을 연상케 했는데요.
쇠사슬로 맞은 흔적입니다.
15세 소년도 구타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미얀마 시민단체에 따르면 이미 1800명 이상이 군경에게 체포됐죠.
녹취> 미얀마 만달레이 주민
"왜 그러는 겁니까. 대체 왜 그러는 거예요!"
미얀마 군부는 계속되는 시위에 인내가 다했다면서 더한 진압을 예고 중입니다.
언론통제도 현실화됐는데요.
시위상황을 상세히 보도한 5개 현지 매체의 면허가 취소됐습니다.
녹취>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미얀마 군이 평화 시위대, 언론인, 시민 사회 등 국민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강력히 비난합니다."
미얀마 현지에서는 자정을 넘어서도 총성이 끊이지 않고 있죠.
저녁 8시부터인 통행금지를 깨고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지자 군경은 주택가를 돌며 마구 총을 쏘는 중입니다.
미얀마에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혼란이 이어지며 국제사회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2. "일본 정부, 도쿄올림픽 해외 관중 안 받을 듯"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에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인 관객만 관중석을 채울 전망입니다.
(교도통신)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해외 관중을 수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굳혔다. 2021년 3월 9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에 일반 외국인 관객을 받지 않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주, 일본 당국과 IOC 관계자들이 모여 방침을 확정할 예정인데요.
관객은 일본 내 거주자로 한정되고 코로나19 대응에 따라 관객 규모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결정은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과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읽힙니다.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최종 확정되면 이미 판매된 올림픽 티켓 환불 절차가 이뤄질 텐데요.
예정대로라면 오는 7월 23일 개막할 도쿄올림픽.
사상 초유로 국내 관중만 참여하는 반쪽짜리 국제행사가 될지 이목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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