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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태양의 소리 듣는다···국립과천과학관 전파망원경 공개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태양의 소리 듣는다···국립과천과학관 전파망원경 공개

등록일 : 2021.04.01

강수민 앵커>
망원경 하면 주로 빛으로 우주를 관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실텐데요.
태양의 전파를 따라가고 또 우주의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전파 망원경이 있습니다.
국내 과학관 중 유일하게 전파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는 국립과천과학관이 '전파로 보는 태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충옥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미래 우주과학을 만날 수 있는 국립과천과학관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지름 7.2m 거대한 망원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전파망원경 / 국립과천과학관)

전파망원경인데요.
빛을 관찰하는 광학망원경과 모양은 갖지만 관측하는 방법과 대상이 다릅니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는 전파를 관측하는 겁니다.
망원경이 움직이면서 태양에서 나오는 전파의 세기가 실시간으로 그래프로 나타납니다.

현장음> 조재일 / 국립과천과학관 박사
"지금 여기에 한 칸이 0.5도입니다. 눈으로 봤을 때는 태양이 여기 한 칸에 해당하는데 태양으로 관측하니까 훨씬 더 크게 보이죠."

전파망원경은 1.4㎓와 2.8㎓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태양계를 관찰합니다.
태양과 달은 물론 별이 진화하는 마지막 단계에 폭발로 인해 생기는 잔해 등 우주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볼 수 있고 인공위성 전파도 수신할 수도 있습니다.

현장음>
"이 은하 중심부에 엄청나게 강한 전파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전파 신호 주파수를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소리와 그래프로 바꿔주는 전파망원경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우주 과학에 대한 꿈을 키워줍니다.

인터뷰> 김채원 / 초등학생
"전파를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게 신기했었고 또 전파 망원경이 움직이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인터뷰> 신혜경 / 경기도 성남시
"태양을 관측하는 방법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았고 태양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것도 다른 행성의 소리를 변환해서 들어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광학망원경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아 관측이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전파망원경은 기상의 변화와 관계없이 언제든 천체를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반인이 전파 관측을 경험해볼 수 있는 전파 망원경입니다."

전파망원경은 주로 연구기관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직경 21m짜리 3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과학관이 전파망원경을 갖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재일 / 국립과천과학관 박사
"여러분들이 전파라고 하면 상당히 익숙하실 거예요. 그런데 우주에서도 전파가 온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이 전파망원경은 우주에서 오는 전파 신호를 관측하는 장비입니다."

(촬영: 이상초 국민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의 '전파로 보는 태양'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하루 3회, 1회에 5명까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전파망원경으로 태양을 관찰하는 체험 프로그램은 다음 달까지 운영한 뒤 코로나 상황이 진정될 경우 하반기부터 확대될 예정입니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영상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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