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민 앵커>
요즘 '반려 동물' 못지 않게 '반려 식물'이 인기인데요.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마음 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반려 식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과 관련된 맞춤 공간이나 교육 프로그램이 생겨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오도연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불암산 힐링타운 / 서울시 노원구)
서울 노원구 불암산 기슭.
산책로를 따라 흐르는 계곡물과 철쭉 공원이 봄 마중을 나왔습니다.
길을 따라 올라가자 산자락에 유리온실이 눈에 들어옵니다.
불암산 힐링타운에 문을 연 정원관리센터인데요.
빨갛고 노란 꽃들과 싱그러운 초록의 관엽식물이 손님들을 반깁니다.
푸릇푸릇 한 식물들 속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느껴봅니다.

현장음>
"지금 여기 새싹이 올라오잖아요. 이것이 또 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리고 꽃이 하나 피고 지면 또 피고. 순차적으로 꽃이 계속 올라오죠. 이런 데서도 꽃이 필 수 있어요."

다양한 꽃과 식물 감상하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가꾸는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온실 카페는 인기입니다.

인터뷰> 박지유 / 초등학생
"여기는 꽃을 팔고요. 나무가 있고 연못도 있어요. 그래서 좋아요."

인터뷰> 김은정 / 서울시 노원구
"오면 일단 자연과 같이 맞닿아져 있는 것이 좋고요. 이 안에서 파는 식물들도 많은데 집에서 기르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종류들을 구경할 수 있고 또 집에 사 갈 수도 있고 그런 점도 좋고요."

유리 건물 밖에는 자연 속에서 휴식을 할 수 있도록 나무 마루와 테이블이 마련돼 있는데요.
봄을 맞아 가정원예교육도 열립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노원정원지원센터는 코로나19 시대 힐링과 더불어 반려 식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으려는 시민들에게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란희 / 노원정원지원센터장
"홈가드닝 숍이랑 반려 식물 병원 그리고 정원 지원실, 온실 카페를 갖춘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민에게 반려 식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각자 가지고 싶은 반려 식물을 구매할 수도 있고 카페에서 힐링하면서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정 원예·텃밭 가꾸기 교육 / 인천농업기술센터)

가정 원예와 텃밭 가꾸기 내용을 담은 동영상입니다.
식물은 관리 방식과 종류에 맞춰 인천농업기술센터가 제작한 10편의 교육 자료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 식물 키우기, 홈가드닝이 인기를 끌면서 가정 원예에 대한 시설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현주 / 인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장
"흙과 식물을 만지면서 손수 가꾸고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교감할 수 있는 점이 좋았고 또 식물을 기르는 재미와 기쁨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느껴 코로나 우울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반려동물 대신 반려 식물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코로나19가 불러온 식물 키우기는 산업으로 더 성장하고 관련 시설이나 프로그램 또한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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