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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주민·지역 예술인 '공공예술작품' 다산을 담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주민·지역 예술인 '공공예술작품' 다산을 담다

등록일 : 2021.04.12

김태림 앵커>
공원의 조각이나 빌딩의 벽화 등 공공의 공간을 장식하는 창작 활동을 '공공 예술’이라고 하는데요.
지역 주민들과 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어 내 더 의미 있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공공미술 작품이 있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정약용 도서관 / 경기도 남양주시)
경기 북부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정약용 도서관.
도서관 한쪽 벽을 수놓은 수백 개의 매화 꽃잎과 나비가 눈에 들어옵니다.
다산이 유배됐던 강진에서 남양주 생가까지의 삶과 자연을 담은 겁니다.
선생의 호 중 하나인 사암을 글자로 표현한 건데요.
작가의 작품 위에 학생들이 저마다의 꿈을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현장음>
"아이들의 사소한 꿈부터 커서 무엇이 되겠다는 큰 꿈까지 표현한 작품입니다."

마치 옆에 앉으라는 듯이 팔을 벌리고 의자에 앉은 모습에서 정약용 선생의 다정한 모습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규진 / 청년작가
"SNS에 사진을 올리며 같이 앉아서 아이들과 함께 사진 찍고 (정약용 선생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보고자 했습니다."

다산이 가족 사랑의 마음을 담아 부인의 치맛자락에 쓴 편지, 하피첩도 공공작품으로 태어났습니다.

인터뷰> 주한진 / 작가
"정약용 선생님은 위대한 업적을 많이 남기신 분이지만 자식들을 사랑하는 한 아버지로서의 마음도 이 시대의 우리에게 귀감이 될 좋은 모습들이 정말 많으셔서 조명으로 작업해보았습니다."

다신의 모습과 그가 만든 발명품을 형상화한 조형물, 평소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여유당의 사색, '정약용의 향기로 그린 풍경'이라는 주제로 창작 설치된 공공미술작품은 모두 12점인데요.

인터뷰> 이미선 / 총괄 기획자
"정약용 선생님이 좋아하셨던 꽃이나 정약용 선생님의 여유당에 있는 글씨체나 서체들을 조각한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어우러진, 협업한 작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선생의 삶과 생각이 담긴 공공 작품들은 시민 3백여 명과 지역 예술인 37명이 3개월 동안 협업으로 완성됐습니다.
공공 창작 활동에 참여한 지역 예술인에게는 한 사람에게 6백만 원씩 지원됐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시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예술인들은 한시적이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남양주시를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 정약용 선생을 주제로 한 공공 미술 사업은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돕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지역의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줬습니다.

인터뷰> 박정휘 / 남양주시 예술진흥팀장
"시민들의 문화 향유 증진이라는 취지를 바탕으로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본사업의 주제는 남양주시의 자랑인 정약용 선생님의 사상과 업적을 12개 작품에 담아냈고요. 시민들과 함께 작품을 제작해서 만들었습니다."

(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지역 주민과 예술인 함께 만든 공공 예술 작품은 도서관 전시가 끝나면 다산이 태어나고 말년을 보낸 두물머리 정약용 유적지로 옮겨 설치됩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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