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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취약계층 아동 돕는 따뜻한 '행복 도시락'

회차 : 1547회 방송일 : 2021.05.04 재생시간 : 03:46

김태림 앵커>
우리 주위에는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취약계층이 있는데요.
생활이 어려운 아동들에게 맛있고 영양가 높은 도시락을 배달해 주는 곳이 있습니다.
대학생과 주민들이 함께 하는 마음 따뜻한 현장, 박혜란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혜전대학교 / 충남 홍성군)
수업을 마친 대학생들이 요리실습실에 모여 조리 준비를 합니다.
교수 지도로 영양이 듬뿍 담긴 도시락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오늘 불고기, 잡채 포함해서 5가지 반찬, 3가지 디저트 맛있게 만들어 봅시다.”

도시락 반찬은 지역의 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 음식 재료를 하나하나 다듬어 나갑니다.
도시락 만들기에 참여한 대학생은 모두 11명, 충남 홍성군에 있는 한 대학의 외식창업조리학과 재학생들입니다.

인터뷰> 이민선 / 혜전대학교 외식창업조리학과 2학년
“제가 만든 이 음식을 먹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좋겠고 코로나19도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둠 과일 등 3가지 디저트도 만들어봅니다.
더 맛있게 보이도록 교수가 직접 시범을 보입니다.

현장음>
“이렇게 담아야 색깔이 훨씬 낫지.”

일주일 치 반찬을 한꺼번에 만드는데요.
꼬박 6시간 걸려 만든 다양한 반찬이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인터뷰> 김경임 / 혜전대학교 외식창업조리과 교수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 비타민 이런 것들을 중심으로 반찬 구성을 하고요. 디저트도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해서...”

대학생들이 도시락을 만드는 것은 '행복 전달 도시락 왓슈' 라는 이름의 자치단체 복지사업에 참여한 것.
가정해체와 사회 양극화로 인한 취약계층 아동을 돕는데 지역대학이 동참한 것입니다.

인터뷰> 오지훈 / 홍성군 가정행복과 주무관
“지역사회 공유자원을 연결해서 사업 참여자들의 실습으로 만들어진 양질의 음식을 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하는 사업입니다.”

다음날 오후 6시.
대학생들이 만든 도시락 배달이 시작됩니다.
직장 일을 마친 주민들이 참여했는데요.
각자 배달을 맡은 다섯 가정의 주소를 확인한 뒤 자신의 차량에 도시락을 싣고 출발합니다.
이곳은 한 장애인 가정, 도시락을 받은 주민이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현장음>
“정말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이번에 배달하는 집은 읍내에서 10km 이상 떨어진 곳, 이동 시간이 꽤 걸리지만 배달 봉사에 참여한 주민은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현장음>
“굉장히 뿌듯하고 해야 할 일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집에서 기다렸다는 듯 나오시는 할아버지, 지난주에 배달된 도시락을 건네고 새로 도시락을 받은 어르신은 환한 표정입니다.
마지막으로 5번째 가정에 들리는 사이 날이 저물었는데요.
행복을 전달한다는 마음으로 목청을 높입니다.

현장음>
“어머니, 어머니 도시락 왔습니다.”

인터뷰> 은민기 / '행복 전달 도시락 왓슈' 배달
“누군가는 어려운 친구들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누군가가 저와 같은 청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배달하게 되었고...”

(촬영: 김경양 국민기자)

행복 도시락이 배달되는 취약계층은 모두 25가구.
일주일 치 분량의 반찬이 담긴 도시락이 매주 한 번씩 모두 12차례에 걸쳐 전달됩니다.
행복을 전달한다는 취지에 공감한 지역의 많은 기업에서도 김이나 빵 등을 기부하면서 동참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의 정성과 후원으로 만들어지는 '행복 도시락'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에 취약계층의 건강한 생활을 돕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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