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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폐교 활용한 추억의 생활문화공간 조성

회차 : 1548회 방송일 : 2021.05.06 재생시간 : 03:53

강수민 앵커>
복고풍 문화가 유행인 요즘, 6,70년대 추억여행을 할 수 있는 생활문화공간이 생겨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폐교를 활용한 이곳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전통생활문화 테마파크 / 전남 무안군)
오래전에 문을 닫은 학교 건물.
전통생활문화공간으로 바뀌었는데요.
시간을 되돌려놓은 듯한 가게 간판, 만물 상회 앞에는 엿장수가 썼던 가위부터 자라 모양의 물병까지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흑백텔레비전 브라운관에서 나오는 화면은 타임머신을 타고 온 느낌.
'월남 파병 소식'을 알리는 60년대 대한뉴스가 나오고, 채널을 바꾸자 또 다른 영상으로 바뀝니다.
추억의 가요를 들을 수 있는 음악다방도 있습니다.
이곳을 찾아온 여행객들, 차 한 잔과 함께 음악을 신청하던 시절이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인터뷰> 이영순 / 대전시 서구
"어렸을 때, 젊었을 때 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마음이 이상해요. 옛날로 돌아간 기분..."

벽면에 붙여진 쥐잡기 캠페인과 산아 제한 표어는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는데요.
6, 70년대 생활 모습을 관람하면서 체험도 할 수 있는 이곳, 전남 무안군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의 장소로 조성했습니다.

인터뷰> 정혜숙 / 전남 문화관광해설사
"어린아이들에게는 선조들의 삶을 알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3대가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오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전 모습으로 재현된 사진관, 필름판을 넣어 찍는 오래전 사진기가 그대로 있습니다.
직접 사진을 찍으면 옆에 있는 모니터로 전송돼 볼 수 있습니다.
튀밥으로 불리는 뻥튀기 기계도 볼 수 있는데요.
'뻥'하는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뻥이오."

현장음>
"깜짝 놀랐다."

어렵게 살았던 시절의 교실, 갈탄을 땠던 난로와 함께 그 위에 쌓아놓은 도시락이 정겹기만 합니다.

인터뷰> 강순덕 / 광주시 광산구
"학교 다닐 때 생각이 나고 너무 똑같고 어렸을 때의 모습이 정겹네요."

낯선 모습에 젊은 관람객은 세대 차이를 느낍니다.

인터뷰> 이명훈 / 광주시 광산구
"가운데 난로도 있고 이런 것을 처음 봐서 모르겠어요."

무안의 한 주민이 오랫동안 수집해 기증한 생활유물 수장고도 공개됐습니다.
찬합과 약탕기, 떡시루는 물론 원형 그대로인 가마와 오래된 냉장고까지.
전시된 소중한 물건이 3천 점이 넘습니다.
운동장에서도 옛 시절 물건을 만날 수 있는데요.
수도시설이 없었던 시절에 사용했던 작두 펌프, 마중물을 붓고 펌프질을 하자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옵니다.
물지게로 옮기는 체험도 할 수 있는데요.

인터뷰> 이수연 / 유치원생
"힘들지만 재미있어요. 물이 콸콸 나오니까 신기해요."

운동회를 연상케 하는 박 터뜨리기.
엄마는 아이보다 더 신이 났습니다.

인터뷰> 유소영 / 광주시 광산구
"초등학교 때 운동회 했던 생각이 나네요. 박을 터트렸을 때 진짜 짜릿했는데..."

이곳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문을 여는데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람 인원을 한 번에 40명 이내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문을 닫은 폐교가 정겨운 예전 생활 모습을 돌아보고 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는데요.
서로 다른 세대가 함께 시간 여행을 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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