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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킥보드 무단 방치 '그만'···전용 주차구역 마련

회차 : 63회 방송일 : 2021.05.09 재생시간 : 07:41

◇ 박성욱 앵커>
요즘 전동 킥보드 타는 분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내년까지 전국에 20만 대에 가까운 전동킥보드가 운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처럼 전동 킥보드가 빠르게 늘면서 불편을 겪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최영은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최 기자, 어떤 내용을 취재하셨나요.

◆ 최영은 기자>
네, 전동 킥보드, 요즘 길거리를 다니면 정말 많이 보입니다.
스마트폰 앱과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수요가 늘고 있고요.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버스나 지하철과 달리 혼자서 이용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이라는 점에서도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잠시 소개해주셨듯이 이와 관련한 사회적 갈등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특히나 무분별하게 방치되는 경우로 인한 민원이 늘고 있습니다.

보도 중앙 '주차금지'···가이드라인 마련 (2020년 11월 2일)
"길 위에 놓인 전동 킥보드 때문에 보행에 방해가 되거나 넘어질 뻔했다는 민원이 최근 잇따랐었는데요, 이러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나왔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최근 1인용 교통수단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공유 전동 킥보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인기 요인입니다.
하지만 인도는 물론, 횡단보도까지 점령한 킥보드로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 박성욱 앵커>
네, 지난해 저희 뉴스로도 전해드린 내용인데요.

◆ 최영은 기자>
그렇습니다.
보신 것처럼 안전사고의 위협 때문에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죠.
또 일부 지자체 차원에서도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20대, 30대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전동 킥보드인 만큼, 대학가나 유흥가 등에서는 여전히 체감되는 불편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불편 민원이 계속되고 있는 한 대학교 앞을 다녀왔는데요.
현장 함께 보시겠습니다.
광주광역시 한 대학교 정문 인근입니다.
횡단보도 앞에 킥보드가 떡하니 세워져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고요.
한두 사람 지나가기도 좁은 길을 킥보드가 가로막고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 차유진 / 광주광역시
"건물 입구라든지 이런 곳에 너무 난잡하게 주차 되어 있어서 한 번씩 지나가기 어려울 때가 있었어요."

인터뷰>오민재 / 광주광역시
"얼마 전에 길 가다가 저녁에 모퉁이에서 (주차된 전동킥보드를) 못 보고 걸려서 넘어질 뻔 한적도 있고요. 전용 주차장이나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도로교통법상 이 전동킥보드는 자전거도로나 차도 가장자리로만 운행할 수 있는데 이용도 인도로 하고, 이렇게 주차도 인도에 하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광주광역시에는 현재 이 같은 공유형 전동 킥보드가 5천200여 대 운영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2019년도에 한 개 업체가 시작한 이 전동킥보드 사업도 현재는 8개 업체에서 운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아직 관리에 대한 인식은 미흡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박성욱 앵커>
네, 저도 지하철역 앞이나 버스정류장 앞에서 이렇게 무분별하게 방치된 경우를 봤거든요.
공유 킥보드 주차장이 따로 없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거죠?

◆ 최영은 기자>
맞습니다.
사실 이 공유형 전동킥보드가 처음 탄생했을 때 정체성은 '어디서든 쉽게 빌리고 쉽게 반납하자'는 것이었기 때문에 자유롭게 주차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보행자의 불편이 커지자 광주시가 이를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이수동 / 광주광역시청 교통정책과 사무관
"(전동 킥보드를)자기 집 앞에 놔둬 버린다거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지역 도로 한가운데 놔두거나, 지하철 역 입구, 계단 입구에 놔둬서 굉장히 무단 방치 실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3~4건 정도는 무단방치(된 킥보드를) 회수해 달라는 민원이 들어오고 저희는 그에 따라 업체에 바로바로 연락을 해서 해당 킥보드를 치워달라고..."

들으신 대로 일주일에 서너 건 이상,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자, 광주시는 전동킥보드 운영 업체와 협약을 맺고, 주차 구역 확보에 나섰습니다.
보행자 통행에 지장이 없는 장소를 확인한 뒤 법적인 검토 후 전동 킥보드의 전용 주차구역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이기환 / 영상편집: 오희현)
또 만약 무분별하게 방치한 사실이 적발되면 이 공유킥보드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대여를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수동 / 광주광역시청 교통정책과 사무관
"4월 말에 광주 시내 5곳의 전동 킥보드 업체와 회의를 했습니다. 전동 킥보드가 주차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시내에 일정 지역에 주차선을 설치해서... 자전거는 공유서비스 하면 주차선이 있거든요. 우리 시는 일단 서구 지역에 시범사업으로 12개 지역에 주차구역을 설정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해당 구와 협의를 완료했고요. 5월 초 2개 업체에서 12개 지역 주차구역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아무 데나 무단방치를 할 경우에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도록 하는 강경조치까지 저희 시에서는 공유 (전동킥보드)업체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 박성욱 앵커>
네, 보행자 통행에 지장이 없는 곳에 전용 주차 구역이 생기면 아무래도 보행자의 불편이 해소되겠네요.

◆ 최영은 기자>
네, 여기에 더해서, 무분별하게 방치를 할 경우에 이 공유킥보드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다소 강경한 방안이 추진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몇 차례 적발될 시 이용을 제한하는 방안이 실효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조치로 관련 민원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해 봐도 좋겠습니다.
그런데 주차뿐만 아니라, 안전과 관련한 민원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내 전동킥보드로 인한 사고는 지난 2019년에 18건이었는데, 지난해 38건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 3월 기준으로는 11건이 발생했습니다.
주차도 문제지만 사고 발생이 늘고 있는 만큼 안전한 운행도 중요하다는 거겠죠.
일단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인도로 운행을 하면 안 되는데, 이를 조심해야 하고요.
운행할 때 속도 역시 시속 25km 이하로 운행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안전모도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데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으면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크게 다칠 위험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시면 좋겠습니다.
이 같은 사항을 위반하면 과태료도 부과되니까요, 이 방송을 보시는 분들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광주시는 앞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는데요.
야간에는 킥보드가 잘 보일 수 있도록 야광스티커를 제작해서 각 킥보드에 부착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요.
또한 업체 측과 협의해 이용자들에게 안전 수칙과 관련한 교육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를 했다고 합니다.

◇ 박성욱 앵커>
네, 편리한 이동수단이 많이 생겨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보행자가 안전하게 통행할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겠죠.
모쪼록 무분별한 방치 문제와 안전 문제가 개선돼서 킥보드 이용자도, 보행자도 모두 안전한 환경이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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