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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미세먼지를 잡아라" 지하철 저감 장치 확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미세먼지를 잡아라" 지하철 저감 장치 확대

등록일 : 2021.06.01

김태림 앵커>
서울 지하철의 공기 질이 과거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국제 기준에는 못 미치는데요.
지하철 공기를 좀 더 깨끗하게 개선할 수 있는 장치가 잇따라 설치되고 있습니다.
물방울을 이용해 개발된 공기청정기부터 에어커튼까지 다양한 모습을, 유현승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유현승 국민기자>
(노량진역 / 서울시 동작구)
서울의 한 지하철역, 눈길을 끄는 시설이 거리를 두고 여기저기 보이는데요.
소음이 거의 나지 않는 대용량 공기청정기입니다.
지하철역의 공기 질이 좋아졌다고 보는지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물어봤는데요.
과거보다 나아졌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인터뷰> 김준수 / 서울시 노원구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미세먼지도 많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거든요."

아직 완전히 좋아진 것 같지는 않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희 / 서울시 영등포구
"지하철 내에서는 좀 텁텁하고, 답답하다고 생각하게 되죠."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역사 내 미세먼지를 자체 측정한 결과 올해는 하루 평균 1㎥에 52.3 마이크로그램으로 10년 전보다 37.3% 줄었고, 전동차 객실 내 미세먼지도 올해 58.8 마이크로그램으로 10년 전보다 33% 줄었는데요.
하지만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치 50마이크로그램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미세먼지 개선에 나섰는데요.
각종 시설물과 신기술을 도입해 내년까지 미세먼지 농도를 50% 이상 낮추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장치가 하나하나 선보이고 있는데요.
일부 열차 내에 설치된 공기질 개선장치, 12분마다 지하철 내 전체 공기를 거를 수 있는 시설로 올해 3백여 대 등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될 예정입니다.
일부 구간의 열차 출입문 양쪽에는 에어 커튼이 시범적으로 설치됐는데요.
터널이나 승강장에서 객실 안으로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바람으로 밀어내는 장치로 내년까지 대폭 확대됩니다.
(영상제공: 에너지기술연구원)
얼마 전에는 물방울을 이용한 친환경 공기청정기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는데요.
5호선 장한평역에 시범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미세먼지는 물론 부유 세균과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을 95% 이상 제거하는 뛰어난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최종원 / 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개발한 공기청정기는 먼지만 잡는 게 아니고 실내 공기를 관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먼지, 부유세균, VOC(환경호르몬) 이 3개를 동시에 잡아낼 수 있는 기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250여 개 역에는 초미세먼지 측정기가 설치돼 LED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수치를 알 수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는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전국 지하역사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실내공기질 관리 종합정보망 누리집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려줍니다.
지하철 역사와 열차 내 미세먼지는 점차 나아지고 있는 상황, 문제는 지하철 터널 내 미세먼지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
터널에 미세먼지 제거 장치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전화인터뷰> 윤강재 / 서울교통공사 홍보실 대리
"터널 내에 미세먼지를 전기로 모아서 제거하는 양방향 전기집진기라는 시설을 설치할 예정에 있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는 약 12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6호선 구간 터널 내에 45개소의 전기집진기를 설치할 예정이고요."

(촬영: 양규열 국민기자)

서울교통공사는 미세먼지 업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부서도 새로 설치했는데요.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은 하루 평균 5백만 명, 국제 기준에 맞는 쾌적한 지하철이 빠른 시일 안에 실현되길 시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많은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다양한 장치가 시민들의 걱정을 더는 효자 역할을 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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