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민 앵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특별한 열차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신분당선 호국보훈 열차인데요.
독립운동가와 호국 용사들의 나라 사랑 마음을 싣고 달리는 열차에, 유정순 국민기자가 타봤습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서울 강남에서 성남을 지나 수원 광교까지 운행하는 신분당선 열차입니다.
독립운동가의 외침과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기리는 디자인과 커다란 글귀가 담긴 전철 출입문 안으로 들어서자 나라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이 승객을 맞이합니다.

인터뷰> 이기천 / 서울시 송파구
“오늘이 있는 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느껴지고 지금 잘살고 있는 것이 다 그 덕이고 은덕이다 호국영령들에게 우리가 언제든지 영생과 축복을 빌고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양한 전시물로 장식된 열차는 달리는 역사 교육장인데요.
호국보훈열차는 신분당선 1개 열차를 3량씩 나눠 호국과 독립을 테마로 꾸며졌습니다.
3량의 독립 열차는 성남문화재단이 웹툰으로 조명한 독립운동가 100인의 생애와 업적이 담긴 만화 작품을 싣고 달리는데요.
독립운동가 남편인 박열 의사와 뜻을 같이한 일본 여성 '가네코 후미코' 광복군 모집에 큰 공을 세운 '오광심 여사'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치열한 삶도 친근한 캐릭터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노재천 /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그동안 잊혀가는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것들을 발굴해서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숭고한 정신을 미디어 콘텐츠인 웹툰이라는 소재를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리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형산강 전투'의 영웅 연제근 대위, 6·25전쟁 영웅 위리엄스피크먼, 또 다른 세 칸은 호국 영웅과 함께 6·25전쟁과 관련한 카드 뉴스, 보훈 포스터 등 호국 정신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내용으로 채워졌습니다.

호국보훈열차는 국가보훈처 경기동부보훈지청과 신분당선을 운행하는 네오트랜스, 성남문화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건데요.
열차와 별도로 판교역 광장에는 위대한 시민의 역사, 문화, 평화 3가지 주제로 독립운동가 웹툰 특별 전시관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김장훈 / 경기동부보훈지청장
“이분들의 희생과 보훈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할 기회가 되면 좋겠고 시민들이 이런 것들을 봄으로써 보훈 문화, 우리들의 생활 속에서 이뤄진 보훈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렇게 생각하고 기억하는 그 자체가 곧 보훈이고 나라 사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일상 속에서 조국의 독립과 자유 수호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만나고 기억하는 신분당선 호국보훈열차는 6월 한 달 동안 운행됩니다.

국민리포트 유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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