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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어려운 이웃 직접 발굴해 '반찬 나눔 봉사' 앞장

회차 : 1567회 방송일 : 2021.06.03 재생시간 : 04:01

강수민 앵커>
홀몸이시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데요.
이처럼 어렵게 사는 이웃들을 직접 찾아내 반찬 나눔 봉사에 앞장서는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드는 봉사 현장을, 최신영 국민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최신영 국민기자>
(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 / 세종시 한솔동)
이른 아침, 세종시의 한 공공건물 요리실에 모인 주민들.
김치를 담그기 위해 열무를 손질하느라 바쁜데요.
이들은 세종시 한솔동 주민자치회를 이끌어가는 봉사자들, 매달 두 차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반찬 나눔 봉사에 참여했는데요.
오늘은 세 번째 봉사의 날.
맛있게 먹을 이웃을 생각하며 솜씨를 발휘합니다.

인터뷰> 이숙자 / 반찬 나눔 봉사자
“이 반찬을 받으시고 좋아하실 걸 생각하면서 그런 마음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갖은양념으로 맛깔스러운 열무얼갈이김치를 뚝딱 완성합니다.
메추리알을 조린 뒤 돼지고기 장조림도 만들고, 양념과 고소한 참기름으로 버무린 오이지도 만듭니다.
고소한 아몬드를 섞은 멸치볶음까지.
오늘 만든 반찬은 모두 4가지.
봉사자들은 협동심으로 이뤄냈다는 뿌듯함을 느낍니다.

인터뷰> 유진희 / 반찬 나눔 봉사자
“'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까이'라고 하잖아요. 코로나19 때문에. 그걸 실천하는 마음으로 하는 거고...”

지난 3월부터 시작한 반찬 나눔 봉사에 참여한 이곳 주민은 모두 10여 명, 홀몸이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임대로 사는 소외계층 이웃 70여 가구를 직접 찾아내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신일 / 반찬 나눔 봉사자
“코로나19로 너무 힘들었잖아요. 그래서 우리 이웃들에게 나눔을 할 수 있는 따뜻한 행사를 하자 해서...”

이제 준비한 도시락에 반찬을 나눠 담고 봉사자들이 직접 반찬 도시락을 들고 전달에 나섭니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 집, 손주들과 함께 살지만 반찬 준비가 어려운 어르신은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인터뷰> 반찬 도움 받는 조손가정
“저는 (반찬) 할 줄도 모르고 매일 아프고 이래서... 너무 고맙죠. 말할 수도 없이...”

또 다른 어르신 집, 기다렸다는 듯이 음료를 건네며 반깁니다.

현장음>
"맛있게 드세요"
"감사합니다"

인터뷰> 홀몸 어르신
“이렇게 도움을 받으니까 감사하긴 하지만 그 손길. 정성 들인 손길이 (마음이 쓰여) 미안하지...”

이 집 저 집 돌다 보니 숨이 차기도 한데요.
몸은 피곤해도 발걸음을 멈출 수 없습니다.
이번에는 문 앞에 반찬 꾸러미를 놓고 벨을 누른 뒤 발길을 돌리는 봉사자들.
얼굴을 마주하기 꺼리는 분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반찬을 받으시는 한 홀몸 어르신은 고마운 마음에 봉사 일을 거드시기도 하는데요.
앉아서 받기만 하는 행복보다 좋은 일을 함께하는 행복이 두 배입니다.

인터뷰> 신연분 / 반찬 나눔 봉사자
“너무 좋죠. 봉사하니까 이웃도 좋고 뭐든지. 내 자신이 너무 좋은 거야.”

두 사람이 한 조가 돼 15가구씩 반찬 전달을 마친 시각은 오후 5시, 하루 종일 보람찬 일을 했다는 생각에 고단함도 잊어버립니다.

인터뷰> 이순주 / 반찬 나눔 봉사자
“힘들긴 하죠. 그렇지만 받는 사람의 기쁨을 생각하면...”

코로나19 사태로 봉사 참여 인원이 적어 일손이 달리지만 주위 응원 덕분에 힘을 얻습니다.

인터뷰> 김선호 / 세종시 한솔동 행정복지센터 동장
“한솔동 주민들이 정을 같이 나누는 아주 멋진 주민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웃을 생각하는 반찬 나눔 봉사 활동은 올 연말까지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주민자치회 봉사자들.
훈훈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사랑의 돌보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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