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본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고사된 나무 전시 등 '기후위기' 경종 울려

회차 : 1606회 방송일 : 2021.07.28 재생시간 : 04:19

김태림 앵커>
전 세계가 폭염과 폭우 등 기후 변화로 인해 심한 몸살을 겪고 있는데요.
기후 위기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전시가 미술관에서 열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말라죽은 나무도 선보여 안타까움을 더하는데요.
김정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정은 국민기자>
낮 기온이 35도 이상 치솟는 요즘, 연일 뜨거운 폭염과 싸워야 하는 사람들은 기후 변화를 실감합니다.

인터뷰> 김찬수 / 서울시 서초구
“지구 온난화라서 그런가요. 열대 나라에 온 것처럼 뜨겁고 숨 막혀서 지내기가 너무 힘들어요.”

인터뷰> 조현지 / 인천시 계양구
“밖에 돌아다니기가 힘들만큼 더워서 오늘 나오는데도 큰 결심이 필요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 / 서울시 중구)

미술관 마당에 큰 나무가 통째로 놓여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한라산에서 백두대간까지 침엽수들이 집단 고사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기후미술관'이라는 주제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이번 전시, 심각한 기후 위기의 현실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혜진 /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환경과 기후라는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주제를 통해서 위기의 심각성을 직면하고 생활 속에서 어떠한 실천이 가능한가를 모색하는...”

기후 변화로 몸살을 앓는 지구 생태계 전시 공간, 산양과 북극곰 등 멸종 위기 동물이 박제된 모습으로 선보였습니다.
다양한 생물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깨닫게 됩니다.

인터뷰> 조민선 / 서울시 성북구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오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각한 환경오염을 알리는 다큐멘터리 영상도 보여줍니다.
동해 창포리 앞바다의 사막화 현상부터, 새가 플라스틱을 쪼아먹는 충격적인 모습, 시멘트 채굴로 숲이 사라지는 모습까지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전시 공간에서는 새로 짓고 부수는 주택 현실을 보여줍니다.
건설산업이 세계 탄소 배출량의 40%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는데요.
인간에게 편리한 건설자재와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과 폐기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합니다.

인터뷰> 박소영 / 서울시 송파구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고 비닐봉지도 많이 사용했었어요. 그런데 여기에 (일회용) 용기들이 그대로 전시된 것을 보며 반성도 하게 되고...”

미술관 옥상은 벌과 새, 나비들의 생존을 돕는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개체 수가 줄고 있는 곤충들의 생활을 방해하지 않도록 미술관 마당에서 망원경을 통해 관찰해야 하는데요.
점차 사라지는 곤충 서식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합니다.
모바일 게임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한 지식도 습득할 수 있는데요.
게임 참여자는 말라 죽어가는 나무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방의성 / 기후 위기 모바일 게임 참여 대학생
“(모바일) 게임을 통해서 기후위기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는데 굉장히 쉽게 다가왔고 그런 지식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기후 위기와 관련된 전시인 만큼 환경을 고려한 것이 특징, 전시에 쓰인 벽지나 책상 등은 이면지나 버려진 가구를 활용했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홍보용 책자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기후 행동을 촉구하는 캠페인 '기후시민 3.5'의 하나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혜원 / '기후시민 3.5' 총괄기획자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사람들이 3.5%만 적극적으로 동참하면 사회적으로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3.5%의 기후 시민을 양성하는 프로젝트로 기획했습니다.”

(촬영: 강정이 국민기자)

다음 달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큰 울림을 주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관람 인원이 한 번에 160명으로 제한됩니다.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는 등 기후 위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한 현실인데요.
지구 환경보호를 위한 동참을 강조한 이번 전시, 이제 말이 아닌 실천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정은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