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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개선문 일요일 16시 00분

도시가스 사각지대?···익산시,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

회차 : 75회 방송일 : 2021.08.01 재생시간 : 06:34

◇ 박성욱 앵커>
대부분 지역에서는 도시가스를 편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여건상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없어 다른 에너지를 사용하는 지역도 적지 않습니다.
비용도 많이 들고, 불편한 점도 많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이와 관련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최영은 기자,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 최영은 기자>
네, 먼저 전국 도시가스 보급률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지난 2019년 기준 전국 평균 도시가스 보급률은 85% 수준이라고 합니다.
특히 서울 98.2%, 경기 87.7%, 대전 95.1%, 대구 97.1% 등 대도시권은 대부분 높은 수준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일부 지역은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강원도 54% 충북, 충남 모두 67~68%, 전남 55%를 나타냈습니다.
물론, 해당 자료는 2019년 기준이기 때문에 현재 보급률은 더욱 높아졌는데요,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전국 94% 보급률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박성욱 앵커>
네, 현재 보급률이 더 늘었다 하더라도, 제 생각보다 지역 간 보급률 격차가 크네요.
도시가스 아직 안들어오는 지역에서는 그 회색의 LPG 가스통을 사용하게 되잖아요.

◆ 최영은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LPG 가스통, 회색의 긴 통에 빨간 글씨로 LPG라고 써 있는 가스통이죠.
LPG 가스가 충전되어 있는 가스통인데요.
이 가스통은 1960년대부터 전국 가정 곳곳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긴 호스로 가정 내 가스레인지 등에 연결돼서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했는데요.
그 이후 LNG 즉 도시가스가 점차 보급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각 가정, 개인이 LPG 가스통을 구매해서 에너지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도시가스에 비해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합니다.
제가 이번에 다녀온 익산시 삼기면도 오랜 기간,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한 지역이라고 하는데요.
주민 분을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박중근 / 익산시 삼기면
"등유로 난방을 하면 최대한 아껴 써도 연 100-120만 원 정도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난방 비용 때문에 추워도 보일러를 마음대로 틀지 못하고 전기장판을 이용을 했습니다."

인터뷰> 조금렴 / 익산시 삼기면
"주유소 주소를 잘 모르면, 연락해 달라 해야 하고 불편한 점이 많았어요. 다른 분들도 글을 모르시는 분들은 오셔서 여기에 전화를 좀 해달라, 주유소에 전화해달라는 것도 많았어요... 가스불이 끓다가 가스가 나가면 (LPG 공급 업체가)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잖아요. 일해야 하는 사람도 있는데..."

◇ 박성욱 앵커>
네, 어르신들이라 특히나 더 불편함을 느끼실 것 같습니다.
갑자기 가스가 나가서 LPG 가스 충전 업체가 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하는 불편함이 있겠네요.

◆ 최영은 기자>
네, 그리고 특히 추울 때 등유가 도시가스보다 비싸기 때문에 비용 문제로 보일러를 틀지 못하셨다는 말씀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비용이 30% 이상 차이가 나는데, 인터뷰에서 들으셨던 것처럼 만약 등유 보일러 비용으로 연간 100만 원 가량을 냈다면, 도시가스로 교체한 이후에는 70만 원 가량만 부담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물론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도 있는 거고요.

◇ 박성욱 앵커>
네, 이렇게 비용도 절감되고, 사용하기도 편리한 도시가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뭔가요?

◆ 최영은 기자>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도시가스 공급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도심과 거리가 멀 경우에는 배관을 연결하는 공사도 쉽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농어촌 지역 마을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박성욱 앵커>
네, 그렇군요.
실제로 제주도의 경우에는 보급률이 상당히 낮은 편인데 공급 인프라가 다른 도시에 비해 잘 갖춰있지 않기 때문이라면서요.

◆ 최영은 기자>
네, 제주도의 경우 한국가스공사가 2016년 이후 계속해서 공급망 확장을 통해 보급률을 높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다녀온 익산 삼기면은 공급 인프라도 충분히 갖춰진 곳인데, 오랜 기간 도시가스를 사용하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이 마을 인근에 2014년도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됐습니다.
그러니까 이 삼기면은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다른 지역들에 비해서 도심지역과 근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 공급망이 없어서 값비싼 다른 에너지를 이용해야 했던 겁니다.
불편을 겪는 마을 주민은 약 93세대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김형순 / 익산시청 일자리정책과장
"익산시 삼기면은 제3산업단지로 2014년도에 조성이 되었습니다. 도심지역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가스 공급망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예를 들어, 어르신들이 밥을 하다가 가스가 끊겨서 LPG를 부르는 사태가 있고, 겨울철 높은 난방비용으로 비용 지출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익산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는데요.
우선 익산시는 전북에너지서비스, 지역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공급망을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예산 16억 원을 투입했는데요.
주 공급망인 산업단지와는 약 4.2km 가량 떨어져 있는데, 이를 잇는 사업입니다.

인터뷰> 김형순 / 익산시청 일자리정책과장
"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큰 공급망이 지나감에 따라 그 공급망을 통해 마을로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이 됐고요. 지역 의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역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네, 이렇게 지난해부터 진행됐던 공급관 설치 공사가 잘 마무리가 됐고요.
드디어, 지난 7월 6일, 마을에 도시가스 공급이 시작됐습니다.
대부분 어르신들로 구성된 마을 주민들은 연신 고마움을 나타내셨는데요.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오희현)
보일러도 마음껏 틀고 가스레인지로 요리를 하는 데 중간에 끊길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사용하신다며 굉장히 만족하셨습니다.

인터뷰> 조금렴 /익산시 삼기면
"도시가스를 놓고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더 오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도시가스가 오고 좋은 세상이 왔으니까요."

익산시는 향후에도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기반 시설을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박성욱 앵커>
네, 에너지 복지라는 말도 있잖아요.
지자체의 이 같은 사업을 통해서 에너지 사각지대 없이, 누구든 청정 연료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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