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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국내 최대 규모 민속박물관 파주에 새 둥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국내 최대 규모 민속박물관 파주에 새 둥지

등록일 : 2021.08.02

김태림 앵커>
서울에 있는 국립 민속박물관이 포화 상태로 소장 유물 가운데 '80%를 옮겨' 경기도 파주에 문을 열었는데요.
국내 최대 규모의 민속자료를 갖추고 관람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 경기도 파주시)
경기도 파주에 새롭게 자리 잡은 국립민속박물관입니다.
3층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열린 수장고.
천장까지 높게 세운 특이한 공간에 다양한 민속 유물을 보관하고 공개도 했는데요.
개방형 공간에 관람객들이 탄성을 올립니다.
수장고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도자기와 토기 등 민속유물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장음>
"관람객들이 들어갈 수 있는 수장고라고 해서 '열린 수장고'입니다."

수장고 안으로 들어가 봤는데요.
나무로 만든 민속 유물인 소반을 비롯해 떡살과 반닫이 등이 눈길을 끕니다.
예전에 쓰던 사기로 만든 밥그릇.
옷감의 구김살을 펴기 위해 쓰이던 다듬잇돌이 보입니다.
높은 곳에 있어 접근할 수 없는 유물은 '키오스크'라는 컴퓨터를 통해 실체를 볼 수 있는데요.
관람객들이 호기심을 보입니다.

현장음>
"여기서 이렇게 위의 것을 확인할 수 있대."

인터뷰> 이정락 / 서울시 송파구
"관람객들이 직접 보며 보존 상태도 알 수 있어서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보이는 수장고.
외부에서 유리창을 통해 상시 관람이 가능한 곳으로 모두 3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곳에 보관돼 있는 민속유물은 나무나 금속 재질로 만든 것들입니다.
민속아카이브 공간도 있는데요.
국립민속박물관이 수집해 온 사진을 비롯해 영상과 음원 등 민속문화 관련 자료를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태안 지방의 옛 장례 절차를 담은 사진은 일반인 김언석씨가 기증한 자료입니다.
지난날 우리 삶을 엿볼 수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헤드폰으로 들을 수도 있는데요.
아이 어르는 소리가 정겹기만 합니다.

현장음>
"둥개둥개 둥개야 둥구 맞은 곶감인가."

인터뷰> 이한용 / 서울시 강남구
"아주 어렸을 때, 내가 이만한 꼬마였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에게서 들었던 그런 소리가 어렴풋이 떠오르고..."

문화재 병원인 열린보존과학실.
손상된 유물을 보존 처리하는 곳으로 간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통해 질소 충전을 하면 유물 사진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데요.
가족과 함께 온 어린이 체험 공간으로 인기를 끕니다.

인터뷰> 이도윤 / 초등학생
"습도랑 온도를 잘 조절해야 옛날 이런 유물 같은 것들을 잘 보존할 수 있다는 걸 새롭게 알았어요."

인터뷰> 박아름 / 경기도 고양시
"아이가 놀이하고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수장고의 개념을 알 수 있게 되어 엄마인 저로서는 정말 좋았고..."

이곳 박물관은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이 포화 상태를 보여 전체 소장품의 80%를 옮겨 보관하게 된 것.
민속유물은 8만 6천여 건, 아카이브 자료는 81만 4천여 건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민속자료를 갖추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유물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6대가 설치된 대형 멀티비전에 유물 모습이 나타나면 관람객들이 검색 기능을 눌러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윤정 /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관람객들이 직접 (유물을) 보고 본인들이 원하는 자료를 찾고 그곳에서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도록 말하자면 국민의 재산인 문화재를 국민들이 다 볼 수 있게 열어 놓은..."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국립민속박물관 www.nfm.go.kr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박물관 관람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하고, 하루 5차례에 각 100명씩 관람 인원이 제한됩니다.

이곳 파주에 또 다른 둥지를 틀고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이에 부응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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