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WHO "코로나 장기 후유증, 보고된 증상 200건 넘어"
세계 보건기구, WHO가 코로나 장기 후유증이 엄청나다고 언급했습니다.
보고된 증상만 2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각 3일, WHO는 코로나 환자들의 장기 후유증, 이른바 '롱 코비드' 증상이 200건 이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는 가슴 통증과 따끔거림,발진 등의 현상이 포함됐습니다.
WHO는 이런 증상이 길게는 9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면서 재활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우리는 코로나가 처음 보고된 이후 이 바이러스가 계속 (심각해지고,) 또 변화하고 있다고 경고해왔습니다."
한편, 코로나와 싸우기 위해 각국은 백신 접종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정부의 '백신 증명서' 도입에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던 프랑스에서는, 헌법재판소가 정부 손을 들어줬습니다.
백신 증명서 도입은 위헌이 아니고, 승인 가능하다는 겁니다.
녹취> 아비 / 프랑스 파리
"어쨌든 헌법재판소는 일관성을 가지고 올바른 방식으로 일하고 있어요. 이번 결정에 나쁜 의도는 없다고 생각해요"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자사의 코로나 19 백신이 2회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도 93%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는데요.
다만 6개월 후에 84%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 도쿄올림픽 선수촌 집단감염 확대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루에만 관계자, 선수가 30명 넘게 감염됐는데,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어 우려가 높습니다.
어제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선수와 대회 관계자 31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발표된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 등 5명을 포함하면 24시간 안에 36명이 나온 건데요.
조직위가 발표한 올림픽 관련 누적 확진자는 350명을 넘었습니다.
녹취> 마사 타카야 / 도쿄올림픽조직위 대변인
"선수촌 내에서 4만2천 건의 코로나 검사가 시행됐습니다. 그중 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선수촌에서 술판이 벌어지고 있다며 약 30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춤추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죠.
이런 상황을 조직위가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선수촌 관계자의 외출 등을 금지한 일명 '버블방역'이 유명무실한데도 조치를 취하지않고 있다는 겁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병상이 부족할만큼 코로나가 급증하고 있죠.
녹취>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도쿄를 포함한 많은 지역에서 전례없이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떠올랐습니다."
어제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만 5천명이 넘어 또 최다를 기록했는데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6일 후 누적 확진자 100만명선을 넘을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3. 그리스 산불에 초비상···고대 올림픽 발상지도 위협
그리스에서 대형 산불이 이어지며 피해가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 산불은 고대 올림픽 발상지도 위협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졌던 그리스.
현지시각 5일에도 진화 노력이 이어졌지만 40도 이상의 폭염과 강한 바람으로 실패했습니다.
이제 수도 아테네의 하늘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고 몇몇 지역에서는 수천명이 대피했습니다.
녹취> 지안니스 카넬로풀로스 / 그리스 라스디카스
"지금은 밤이니까···얼마나 피해입었는지 볼 수 없네요. 하지만 마을의 농지가 다 파괴됐습니다. 아무 것도 남지 않았어요."
이미 불길을 잡은 곳에서도 부상자가 속출했는데요.
수십명의 주민들이 호흡곤란을 호소한 겁니다.
그리스 정부는 주민들에게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습니다.
산불이 잡히지 않으면서 올림픽의 발상지인 올림피아 인근에도 불길이 이어졌죠.
소방관 100여명과 헬기 3대 등이 고대 경기장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밤새 진화작업을 펼친 덕에 불이 유적지까지 옮겨붙진 않았지만 언제 다시 타오를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