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소형 앵커>
강원도 고성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진됐습니다.
정부는 경기·강원 지역에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는데요.
김부겸 국무총리도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강원도 고성군의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즉 ASF가 확진됐습니다.
돼지 2천4백마리를 사육하는 곳입니다.
ASF는 지난 5월 강원 영월의 흑돼지 농장에서 확진된 이후 석 달여 만에 재발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발생 농장의 사육돼지를 살처분하고 농장 출입을 통제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기, 강원 지역의 돼지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모레(10일) 오전 6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습니다.

녹취>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중수본부장)
"경기, 강원지역 일시 이동중지 명령 등 초동 조치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중수본은 중앙점검반을 구성하고 전국의 돼지농장, 관련 축산 시설, 차량 등을 일제 소독할 예정입니다.
특히 어미돼지 축사를 철저히 관리하며 야생멧돼지 포획을 강화하고 울타리 설치도 늘릴 계획입니다.

녹취>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중수본부장)
"모돈사(어미돼지 축사)에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돈사의 공사를 금지하는 등 모돈사를 철저히 관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는 지방자치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발생 농장에 대한 살처분 조치를 신속하게 하고,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이동중지명령 발령 등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통제초소, 소독시설 운영 등 현장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또 환경부 장관에게 발생 농장 인근 지역뿐 아니라 경기, 강원지역의 광역 울타리를 신속하게 점검, 보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제공: 농림축산식품부 / 영상편집: 오희현)
아울러, 야생멧돼지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폐사체 수색, 환경시료 검사 등 감시를 강화해 오염원 제거와 소독 활동에 만전을 기하라고 전했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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