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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옥 야은서당, 전통 예절과 탈춤 배워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한옥 야은서당, 전통 예절과 탈춤 배워요

등록일 : 2021.09.01

김태림 앵커>
고즈넉한 한옥에서 어린이들에게 전통문화를 알려주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조상들의 생활 문화를 배우고 느끼는 체험은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익힐 수 있는데요, 최찬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서창한옥문화관 / 광주시 서구)
광주 서창에 있는 한옥문화관에서 특별한 교실이 열렸습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예절과 전통문화를 가르치는 야은서당입니다.

현장음> 이은미 / 서창한옥문화관 팀장
"서창지역 임진왜란 의병인 김세권 장군과 그의 9대 후손 야은 김용훈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나라를 사랑하고 학문에 힘쓰자는 의미로 야은서당이라 하였습니다.”

먼저 지리산 청학동에서 온 훈장 선생님의 예절 교육 시간.
갓과 도복 차림의 훈장을 따라 인사를 나눕니다.

현장음>
"아비 부 날 생"
"아비 부 날 생"
"나 아 몸 신"
"나 아 몸 신"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공부하던 서당에서 사자소학도 익힙니다.

현장음>
"아버지는 내 몸을 낳으시고 어머니는 내 몸을 기르셨도다"

어린이들은 생소하게 느껴졌던 서당 공부를 통해 옛 선비들의 예절을 알아갑니다.

인터뷰> 배윤성 / 초등학생
“훈장 선생님이 어려운 사자소학과 어른들을 공경하는 예절을 쉽게 가르쳐주셔서 많이 배웠습니다.”

인터뷰> 서홍석 / 지리산 청학동 훈장
“예절 교육과 사자소학을 지도하러 왔습니다. 사자소학과 예절 교육이란 것은 예절을 가르치고 살아가며 일상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교육을 하러 왔습니다.”

한복으로 갈아입은 어린이들이 전통 공예를 배웁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꼼꼼하게 풀질을 해 만든 예쁜 꽃 거울에 얼굴을 비춰봅니다.
완성된 나만의 꽃 거울에 학생들은 마음이 뿌듯합니다.

인터뷰> 오하빈 / 초등학생
“한지로 꽃 거울을 만드는 것이 신기하고 사자 탈춤을 해보니 재미있었어요.”

탈춤도 배워봅니다. 우리말 가락에 맞춰 색동 한삼을 휘둘리며 모두 덩실, 덩실 춤을 추며 즐거워합니다.
이어 사자춤 공연이 이어집니다.
탈을 쓴 사자가 나타나 춤을 추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재주를 부립니다.
장구와 구호에 맞춘 탈춤에 한옥 무대는 흥이 넘칩니다.
이곳 야은학당은 '전통과 자연, 사람을 잇는 공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그 가치를 알리는 한편, 전통가옥인 한옥의 의미를 알리고 있습니다.
광주 서구 서창한옥문화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회에 20여 명씩 예절과 전통공예체험을 할 수 있는 학당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참가 신청이 밀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인터뷰> 정윤정 / 광주 서구청 체육관광과 주무관
“서창 한옥문화관의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들에게 우리 고유의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구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서 한옥 문화관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한옥을 활용한 서당 교실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예절과 문화를 가르치는 것은 물론 전통 가옥의 가치도 알리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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