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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전주 옛 성매매 집결지, 문화와 예술의 공간으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전주 옛 성매매 집결지, 문화와 예술의 공간으로

회차 : 1630회 방송일 : 2021.09.01 재생시간 : 03:37

김태림 앵커>
요즘 전주 도심 속의 예술촌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과거 성매매 집결지였던 곳이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는데요.
청년부터 주부, 지역 예술인까지 다양한 활동 모습을, 황세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황세림 국민기자>
(서노송 문화예술촌 / 전북 전주시)
전주 도심인 서노송동에 새롭게 조성된 문화예술촌, 이곳은 원래 성매매 집결지로 60개가 넘는 업소가 있었던 곳인데요.
어둡고 칙칙했던 분위기가 아닌 밝고 환한 모습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곳은 청년 예술가들의 공간, 못쓰게 된 가구를 재활용해 사용 가능한 가구로 만들고 있습니다.
폐전선을 활용한 팔찌와 키링과 같은 작은 액세서리들, 그리고 의자나 선반과 같은 큰 가구도 눈에 띕니다.
청년 예술가들은 사람들과 함께 재생의 가치를 나누고 싶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두리 / 청년예술가 문화공간 운영
“저희가 환경과 예술이 공존하는 방안을 어떻게 제시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가구 수납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전주시가 운영하는 '성평등 전주'라는 사회혁신센터가 추진한 도심 속 재생사업, '생활 속의 실험실 리빙랩'이라는 주제로 지난 4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조선희 / 성평등전주 소장
“성매매 집결지 폐쇄와 (예술촌) 도시재생을 통해서 여성 인권이 향상되는 전주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집 선정 과정을 거쳐 이곳 예술촌에 들어온 7개 팀, 비어있던 업소의 건물 구조는 그대로 두고 분위기를 새롭게 바꿨는데요.
시선을 사로잡는 노란색 건물, 장애 청년들이 직접 만든 엽서와 머리끈 등을 전시 판매하는 문화공간입니다.

현장음>
"서희 작가님께서 매일 쓰시는 그림일기를 보면 마음 따뜻하게 하는 단어들이 많더라고요"

장애 청년들의 고민과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활동도 하게 됩니다.

인터뷰> 윤해아 / 장애 청년 문화공간 운영
“장애 청년의 예술가 양성 활동과 지원을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활동과 장애 인식 개선 토크쇼를 통해서 장애 청년들의 일상을 지역 사회와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맘 공동체가 운영하는 공간도 있습니다.
샌드위치와 샐러드 같은 음식을 판매하는데요.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한 요리 수업도 진행합니다.

인터뷰> 최춘경 / 맘 공동체 운영 문화공간
“앞으로 이 지역이 우리 공동체와 함께 여행객들이 마음 편히 들릴 수 있는 공간이 되고 많이 발전되는 지역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 예술촌을 찾는 시민들은 더없이 좋은 반응을 보입니다.

인터뷰> 최순화 / 전북 전주시
“지나가다가 들렀는데, 체험할 것도 있고 해서 주말에 시간 되시면 아이들이랑 같이 투어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곳은 여성 예술인들이 운영하는 공간, 전주시의 명소인 풍남문을 3D 입체 퍼즐로 제작합니다.
지역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작품도 판매하면서 지역 예술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수연 / 여성 예술인 문화공간 운영
“우리 지역에서 외면받고 있던 이 공간에 앞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고요.”

(영상촬영: 김도희 국민기자)

이곳의 문화공간 7곳을 들러 스탬프를 찍은 뒤, 성평등 전주 아카이브 전시관을 방문하면 소소한 선물도 받을 수 있는데요.
특별한 행사가 오는 11월까지 진행돼 전주 시민은 물론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성공적인 도시재생으로 새로 태어난 전주 서노송 예술촌, 어두웠던 과거의 흔적을 뒤로하고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문화공간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황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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