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경 국민기자>
물줄기가 시원하게 그림을 그리는 예술의 전당입니다.
(제1회 여름음악축제 / 예술의전당)
꽃을 건네고 인사를 주고받고 공연장이 음악인과 관객들로 활기에 넘칩니다.
아름다운 음악이 객석에 울려 퍼집니다.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 리수스 콰르텟.
4명이 조화를 이루는 수준 높은 공연에 박수로 화답합니다.
인터뷰> 이혜니 / 바이올린 연주자
“미국에서 유학한 음악가들로 구성된 팀이고요. (예술의전당에) 서는 것이 저희의 꿈이었는데 좋은 기회가 있다고 해서 공모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장은경 / 비올라 연주자
“마스크를 쓰고 연주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왜냐하면 연주자로서 표정이나 감정 표현 같은 게 다 얼굴에 많이 드러나잖아요. 그런데 그걸 반밖에 못 보여 드린다는 것이 조금 아쉽고...”
다양한 소리로 하나의 색채를 만들어 내는 연주자들로 실내악계의 차세대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이든 콰르텟의 연주입니다.
인터뷰> 정우찬 / 첼로 연주자
“코로나19로 인해 연주가 많이 축소되고 있어서 저희도 역시 준비하던 연주들이 많이 줄어든 적이 있어서 슬프고 힘들었는데요. 그런 가운데서 이렇게 귀중한 기회를 얻어 연주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지난 6월 프라하 봄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현악 4중주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 1위의 영광을 안았고 청중상 등 5개의 특별상을 차지한 아레테 콰르텟 팀은 연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인터뷰> 박성현 / 첼로 연주자
“가장 어린데 가장 잘 이끌어 나가고 그런 게 어떻게 보면 어려울 수 있는데 일단 갖고 있는 색깔이 분명하게 있고 원하는 게 분명하게 있다 보니까...”
각자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공연팀의 현악 4중주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계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관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안수진 / 서울시 마포구
“공연이 너무 좋았고 코로나19 시대에 마음이 답답했는데 뻥 뚫리는 느낌이었어요.”
올해 처음 열린 예술의 전당 여름음악축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3개 공연팀과 함께 축제의 개·폐막식은 예술의 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유망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송성완 / 예술의 전당 본부장
“이번 예술의 전당 여름음악축제에 많은 음악인이 참여했습니다. 이분들은 활동 경력, 취지와 의도, 그 간의 예술성 등을 종합·객관적으로 판단해서 심사위원분들과 함께 어렵게 선정했고요. 그 결과 3일간 1백여 명이 넘는 음악인들이 무대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예술의전당이 민간 클래식 기획사들과 함께 만든 여름음악축제는 더 풍성하고 알찬 무대로 내년에도 관객을 찾아갑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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