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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상생의 여행, 함께해요 '강화유니버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상생의 여행, 함께해요 '강화유니버스'

등록일 : 2021.09.16

김태림 앵커>
행정안전부는 지역 특성을 살린 사업을 통해 청년과 지역이 상생하는 청년 마을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청년 마을은 어떤 사업을 하고 있을까요?
국민기자들이 전국의 청년마을을 찾아가봤는데 오늘은 첫 번째로 지역의 관광 문화자원을 살려 여행과 체험 사업을 펼치고 있는 강화 유니버스를 소개합니다.
현장에, 김용옥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용옥 국민기자>
(강화유니버스 게스트하우스 / 인천시 강화군)

강화도 입구에 들어서자 흰색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른 삶을 꿈꾸는 사람들의 손님 방이자 강화유니버스 '잠시섬'의 출발점입니다.
3층 건물의 1층은 마을 청년들이 운영하는 가게가 있고 2, 3층은 외지 청년들이 머무는 게스트하우스로 사용되는데요.
건물 안을 장식한 소품과 청년들이 남긴 글이 '잠시 섬'의 의미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현 / 강화유니버스 운영담당
“유니버스 안에 여러 형태가 있는데 이번에 하는 프로그램은 '잠시섬'이라고 해서 잠시 쉬어가는 부스입니다. 그런데 그냥 쉬어가는 게 아니고 이 동네의 지역 사람들이 유명한 곳을 가는 게 아닌, 동네에 사는 사람들의 가게를 탐방하고 유적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오늘 잠시성과 함께할 청춘은 3명.
이곳에서 만난 세 사람이 마을 청년들과 함께하는 강화 여행에 따라가 봤습니다.
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한강과 임진강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강화 연미정.

현장음>
"물 빠졌다 물 들어올 때 같이 배 타고 나가는데 물 들어올 때까지 여기서 쉬었다 가는 공간으로..."

"앞에 보이는 저기가 북한이에요"

월곶돈대 안 넓은 정자에 앉아 음악을 듣고 기타를 치며 자작곡을 부르면서 청춘의 고민을 내려놓고 자신을 되돌아봅니다.
이어 찾은 곳은 타르트 가게 강화까까.
외지에서 생활하다 고향 강화로 돌아온 청년이 운영하는 상점인데요.
유니버스에 합류한 강화 토박이 청년은 여행자와 함께 특산물 인삼과 사자발쑥으로 타르트를 만들어보고 강화 이야기를 나누면서 각기 다른 청춘의 삶을 이해하고 자신의 꿈을 그려봅니다.

인터뷰> 이경화 / 강화까까 주인
“강화도를 찾는 청년들과 같이 이야기하고 소통하면서 저도 힐링이 되고 또 강화도를 찾는 청년들에게는 단순하게 강화도를 찾아서 맛집이나 음식점, 카페 등을 가는 것이 아니라 강화도에 거주하는 청년들과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내가 왜 이곳을 가야 하는지, 이곳에 무슨 이야기가 있는지 같이 공유하는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강화군 강화읍)

3번째 도착한 곳은 유니버스에서 운영하는 소품 가게 진달래섬입니다.
소창으로 만든 손수건, 왕골 브로치, 화문석 기념품 고인돌 엽서 등 강화의 특산물을 소재로 한 소품들은 외지 작가의 아이디어에 주민의 손재주가 합쳐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김선아 / 강화유니버스 진달래섬 운영자
“강화도만의 아름다움을 기념품으로 만들어서 판매하고 전시도 하는 소품 가게이고요. 순무 김치나 새우젓같이 1차 생산품이 아니라 강화도를 둘러보고 작가들이나 사람들이 받은 영감을 여러 가지 상품으로 만들어서 판매하고 선보이기도 하는 공간이에요.”

유니버스에 참여한 청춘들은 짧게는 이틀, 길게는 6일간 새로운 경험을 통해 지역의 삶을 체험하고 각자의 고민을 풀어봅니다.
쉼과 체험이 함께하는 강화유니버스에는 다른 삶을 꿈꾸는 청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화유니버스는 다양성과 재발견, 생태, 즐거움, 연결 등 새로운 지역의 삶과 관련한 11개 주제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다시 찾아오는 강화, 살고 싶은 동네를 만들어나가는 게 운영 목표입니다.

인터뷰> 김보람 / 강화유니버스 일러스트 담당자
“강화유니버스 멤버이기 이전에 이곳에 놀러 왔던 한 사람으로서 (지역의 삶과 관련한) 그런 프로그램과 공간이기 때문에 접점이 돼서 강화도를 가깝게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게 됐고 사람들도 사귈 수 있게 됐거든요.”

인터뷰> 조현성 / 강화유니버스 운영담당
“저희가 이 지역에서 더 포부를 넓히기 위해서 강화유니버스라는 팀을 만들었고 유니버스 팀으로서 지역에 있는 청년과 외부에서 오는 청년과 함께 지역을 만들고 같이 협력해 나가는, 그래서 강화도가 더 멋있는 동네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강화유니버스'는 풍물시장에서 만난 4명의 청년이 장사를 하면서 만든 협동조합 청풍에서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강화도 지역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여행 체험 콘텐츠와 지역 상점들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올해 행안부에서 지원하는 청년마을 12곳 중 한 곳에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김선아 / 강화유니버스 책임자
“(행정안전부에서) 올해부터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을 지원해 줘서 더 폭발적으로, 외부의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무언가를 하고 친구를 초대하는 것들을 이번 기회로 할 수 있게 되어 마을이 더 촘촘해지고 외부에 있는 친구들도 많이 놀러 오면서 마을 사람이 되기도 하고 저희를 응원해 주는 친구들이 많이 생겼어요.”

(촬영: 전재철 국민기자)

청년에게는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강화유니버스가 더 힘차고 활기차게 달릴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국민리포트 김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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