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남북 공동연락 사무소 개시 통화에 응하면서 남북 통신 연락선이 55일 만에 복원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통일부는 오늘 오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개시 통화가 이뤄지면서 남북 통신 연락선이 복원됐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은 오전 9시 1분부터 3분까지 직통전화로 통화를 진행했습니다.

녹취> 통일부 연락관
"오랜만이고요. 이렇게 통신 연락선이 복원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통신 연락선이 복원된 만큼 남북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측 연락대표는 이전처럼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 양측이 정기통화를 하고 사안이 발생하면 수시 통화할 것을 제안했으며 북측도 이에 호응했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같은 시각 동해와 서해지구 군 통신선에서도 남북 정기통화가 정상적으로 가동됐습니다.
광케이블을 통한 남북 군사 당국 간 유선 통화와 문서교환용 팩스 송,수신 등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서해 우발충돌 방지를 위한 조업 어선 정보교환도 정상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은 55일 만입니다.
북한은 지난 7월 13개월 만에 남북 통신 연락선을 복원했지만, 한미 훈련에 반발해 8월부터 다시 통화를 중단해왔습니다.
통일부는 남북 통신 연락선이 연결됨으로써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이종주 / 통일부 대변인
"정부는 남북 간 통신 연락선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조속히 대화를 재개하여 남북 간 합의 이행 등 남북관계 회복 문제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시작하고 이를 진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영상편집: 진현기)

국방부도 앞으로 한반도의 실질적 군사적 긴장완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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