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독도 수호 의지, 행위예술 사진에 담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독도 수호 의지, 행위예술 사진에 담아

등록일 : 2021.11.25

김태림 앵커>
독도에 대한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가 다시 불거진 요즘, 독도를 지키겠다는 의지와 함께 일본에 항의하는 뜻을 행위예술로 보여주는 사진 작품전이 열렸습니다.
정성영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정성영 국민기자>
대한민국의 동쪽 끝에 우뚝 선 독도.
엄연한 우리 영토인데도 일본의 역사 왜곡이 여전합니다.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을 교과서에 포함시키는가 하면, 얼마 전에는 우리나라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에 엉뚱하게 반발하기도 했는데요.

('ㅅ' 갤러리 / 울산시 중구)

울산에서 열린 독도 수호 사진 작품 전시,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일본을 빗대 '망언박살'이라고 쓰인 양철통을 망치로 박살을 내 머리 위에 매달아 놓은 한 작품, 행위예술가의 몸짓을 사진으로 살려냈습니다.
'망언 오리발'이라고 쓰여진 오리발을 들고 있는 또 다른 작품, 해변가에 떠내려온 버려진 오리발을 활용한 건데요.
일본을 향해 '망언 오리발'을 그만 내밀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인터뷰> 정미숙 / 울산시 중구
“이걸 보니까 화가 치밀어 오르거든요. (일본이) 독도를 (영유권을 주장하며) 우길 때마다 독도는 우리나라 땅이고 우리가 독도를 잘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사진 작품들은 울산에서 활동하는 김하영 사진작가가 독도 수호 의지를 누드 몸짓으로 담은 것, 일본의 역사 왜곡이 계속되자 행위예술가와 의기투합해 이뤄냈습니다.
문자나 그림을 곁들여 일본에 항의하는 몸짓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지난 4년간 경주와 포항 등에서 찍은 작품들로 3·1 정신으로 독도를 수호하자는 뜻에서 31점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김하영 / 사진작가
“독도를 침탈한 일본의 만행에 대해서 너무 화가 나는데 전형적인 서예 퍼포먼스로는 그것을 모두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누드 몸짓 사진전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독도를 탐하는 일본인들을 모두 엄벌하라'라는 강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도 있고, 직접 부처가 돼 독도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작품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태극기의 건곤감리 대신에 '대한독도'라는 글자를 쓴 또 다른 작품, 지난 1954년 독도에 접근하던 일본 무장순시함을 격퇴한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이름을 써놨습니다.
온몸에 하얀 페인트를 두르고 '독도 단디'라고 쓰는 모습도 눈길을 끕니다.
경상도 사투리인 '단디'는 '단단히'라는 뜻으로 독도를 단단히 잘 챙기자는 의미입니다.

인터뷰> 옥진명 / 울산시 'ㅅ' 갤러리 관장
“이번 전시 김하영 작가의 사진 작품들은 애국심과 예술혼이 결합한 멋있는 작품들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사진 속 행위예술 모델로 서예가이기도 한 김동욱 씨, 일본이 틈만 나면 망언을 일삼아 참여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형형색색의 페인트 글씨도 김 씨가 직접 쓴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김동욱 / 행위예술가
“문화예술로 독도를 지키는 데 앞장서니까 상당히 감회가 깊고 특히 사진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하는 독도 지킴이 역할을 하니까 (기분이) 남다릅니다.”

(촬영: 김우태 국민기자)

관람객들은 방명록을 쓰면서 이번 뜻깊은 전시를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상길 / 울산시 중구
“일본이라는 나라가 독도를 빼앗으려고 (하니까) 너무 속이 상합니다. 모든 국민이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 가지고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나갔으면...”

이번 전시는 다시 한번 나라 사랑 정신을 드높이는 자리가 됐습니다.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며 여전히 억지를 부리는 일본의 역사 왜곡, 독도를 지키겠다는 의지와 함께 일본에 온몸으로 항의하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 사진 작품들이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성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