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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새활용 인식 높인 '제로웨이스트 마켓' 호응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새활용 인식 높인 '제로웨이스트 마켓' 호응

등록일 : 2021.12.02

김태림 앵커>
기후 위기 속에 '탄소 중립'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는데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새 활용 제품 판매 행사가 열렸습니다.
버려지는 마스크를 새 활용한 제품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강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강민 국민기자>
(서울새활용플라자 / 서울시 성동구)
각종 생활용품이 진열돼 있는 이곳, 언뜻 보면 여느 매장과 다르지 않은데요.
새활용 제품을 선보인 행사장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들이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이유림 / 서울시 성동구
"새활용이나 업사이클에 습관이 되어 있지는 않은데 이런 행사를 알게 돼서 이제 관심을 가져보고 열심히 참여해 보고자..."

제로 웨이스트 (Zero Waste)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캠페인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제로 웨이스트 마켓, 제로 웨이스트는 쓰레기 없는 삶을 지향하는 환경운동을 의미하는데요.
서울시가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소셜벤처기업과 함께 마련한 것입니다.

인터뷰> 이지은 / 제로 웨이스트 마켓 주관 소셜벤처 대표
"더 지속가능한 대안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참여하고 있고, 그다음에 비건 베이커리들도 참여하고 있어요. 또 서로 옷을 교환해서 입는 '다시 입다'라는 프로그램도 진행중이고요."

새활용 제품을 판매하는 '반짝 매장'에는 모두 14개 업체가 참여했는데요.
폐목재를 활용해 만든 화분과 생활소품부터 종이로 만든 일상생활가구, 선인장 가죽으로 만든 패션 가방과 밀랍을 이용해 만든 포장 용품까지 다양합니다.
보시는 것은 마스크 생산 과정에서 공장에서 버려지는 자투리를 수거해 만든 제품, 비누를 담는 트레이나 향을 꽂아놓을 수 있는 틀로 변신했는데요.
마스크 자투리도 플라스틱 소재이지만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실정, 플라스틱은 썩는 데 수백 년이 걸리기 때문에 마스크 자투리를 새활용한 제품에 관심이 쏠립니다.

인터뷰> 황경인 / 마스크 자투리 새활용 제품 업체 대표
"만든 재료는 생산할 때 발생하는 마스크 자투리 소재, 이게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PP 소재로 되어 있어요."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지향하는 비건 베이커리도 참여했습니다.
일반 빵에 들어가는 우유와 계란, 버터 대신 천연 재료인 통밀과 쌀, 전분가루 등으로 만들었습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부담이 없고 맛과 가격이 일반 빵과 큰 차이가 없는데요.
쓰레기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포장하지 않고 각자 용기를 가져와 담아 가도록 했습니다.
관심을 끈 것은 '21% 파티', 집에서 옷을 가져와 다른 옷으로 바꿔 가는 행사인데요.
옷장 속의 21%나 되는 옷을 더 이상 입지 않는다는 한 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라 마련된 것입니다.
겨울옷으로 바꿔가거나 가족이 함께 와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인터뷰> 윤주영 / 서울시 동대문구
"못 입게 된 옷을 가지고 와서요. 그 옷을 다른 친구들한테 다시 공유를 하고 저희는 아이에게 맞는 옷이 있는지 구경하러 나왔습니다."

참여한 어린이들에게는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산 체험이 됐습니다.

인터뷰> 최우진 / 초등학생
"재활용을 하면 쓰레기 문제랑 환경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 평소에 그런 걸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할 거예요."

(촬영: 이승윤 국민기자)

나흘 동안 이어진 이번 행사는 최대 100명까지 인원 제한을 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지키며 진행됐습니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폭풍우 같은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한 사람 한 사람 자원 재활용에 적극 참여한다면 기후위기 속도를 늦추는 나비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이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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