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우리나라와 이집트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2조 원대 규모로, K-9 자주포 수출 규모 중 역대 최대 금액입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최대 사거리 40km, 최대 속도 시속 67km의 국산 자주포 K-9.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K-9이 이집트에 진출합니다.
한화디펜스는 이집트 국방부와 양국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9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조원 대 규모로, K-9 자주포 수출 규모 중 역대 최대 금액입니다.
아울러, 한국과 이집트 정부는 국방연구개발과 방산군수 협력을 위한 2건의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이번 수출로 이집트는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9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아프리카 국가 중에선 최초입니다.
앞서 우리나라와 이집트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달 이집트 방문을 계기로, K-9 수출 계약을 집중 협의했고, 후속 협상을 통해 최종 타결로 이어졌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한-이집트 공동언론발표(지난달 20일)
"K-9 자주포가 이집트군 전력 증강에 크게 기여함과 동시에 기술 협력, 현지 생산을 통한 한-이집트 간 상생 협력의 대표적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최종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빈손 귀국'이라는 비판도 감수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빈손 전략'으로 '윈윈 계약'이 성사됐다고 자평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SNS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를 통해 문 대통령은 당시 순방 성과를 내기 위해 무리하게 협상하지 말고, 건전한 협상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기업의 손해보다 '빈손 귀국'이라는 비판을 택했고, 그 선택은 기업과 대한민국의 국익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계약에 대해 우리나라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문 대통령은 무기를 일방적으로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국과의 기술 협력과 현지 생산을 통해 서로 이득이 되는, 양국 상생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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